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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허리띠 더 졸라맨다···롯데마트, 또 '구조조정'

유통·바이오 채널

허리띠 더 졸라맨다···롯데마트, 또 '구조조정'

등록 2023.12.04 14:45

김민지

  기자

10년 차 이상 직원 대상···2021년 이후 2년여만수익성 개선 성공했지만 매출액은 감소 추세성장 기대하기 어려워···3년 새 1780여명 퇴사



롯데마트가 올해 창사 이래 세 번째 희망퇴직을 받기로 하면서 인력감축에 나섰다. 수년간 대규모 점포 폐점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슈퍼 사업부와의 통합 작업을 진행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어려워진 사업 환경 탓에 대형마트 자체는 더 이상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 고정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시니어 전 직급 10년 차 이상 직원(슈퍼사업부 입사 인원 제외)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재원 소진 시까지 진행돼 구체적인 마감 기한은 없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위로금으로 근속연수별 기본급의 최대 27개월분을 준다. 또 희망퇴직자는 올해 12월 말 퇴직으로 내년 연차가 발생하지 않지만. 이번 한정으로 연차 위로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재취업 지원금 최대 5000만원과 자녀 학자금, 실업급여도 수급 가능토록 지원한다.

롯데마트의 희망퇴직은 지난 2021년 이후 2년여만이다. 롯데마트는 2021년 2월 창사 23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았고 같은 해 10월 8년 차 이상으로 대상을 더 넓혀 추가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또다시 구조조정이 필요해진 이유는 허리띠를 더 졸라맬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4조3860억원, 영업이익은 89.9% 증가한 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트와 슈퍼가 각각 개별적으로 운영해 오던 소싱 업무와 상품 코드 통합 작업을 진행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볼륨은 줄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더욱 적극적으로 인력을 감축해 비용 절감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실 대형마트는 이제 더 이상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는 비단 롯데마트만의 문제는 아니다. 2010년대 들어 대형마트 산업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들며 매출액 성장세가 둔화하기 시작했고 2012년에는 월 2회 강제 휴무 등 대규모 점포 규제까지 도입됐다.

또 대형마트를 찾는 대신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2015년부터는 대형마트 판매액이 무점포(인터넷쇼핑·홈쇼핑·방문판매 등) 판매액에 뒤처지기 시작했다.

롯데마트의 지난 6월 기준 직원 수는 1만988명으로 지난해 6월과 비교했을 때 641명이 줄었다. 지난해와 올해 6월 사이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많은 수치다. 지난해와 올해 사이 점포 폐점은 지난 1월 인천터미널점 한 곳이었다.

최근 4개 연도 롯데마트 직원 수 추이를 보면 ▲2020년 6월 1만2767명 ▲2021년 6월 1만1900명 ▲2022년 6월 1만1629명 ▲2023년 6월 1만988명으로 계속해서 줄었다. 3년 동안 롯데마트를 떠난 직원은 1779명에 달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 영업 위기 극복 및 젊고 유연한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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