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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형 저축은행, 실적 개선 꿈틀···"연말까지 회복 흐름세 이어질것"

금융 저축은행

대형 저축은행, 실적 개선 꿈틀···"연말까지 회복 흐름세 이어질것"

등록 2023.12.01 14:27

한재희

  기자

전년 동기 대비 순익 줄었지만 2분기 대비 반등한국투자저축은행, 순손실에서 순익으로 전환"4분기에도 개선세 이어 갈 것"···연체율 관리 관건

저축은행 상위 5개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지만 2분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체율 상승에 따른 우려는 더 커졌지만 업계에서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상반기 이후 수익성과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상위 5개사(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의 순이익 합계는 64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66.6%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당기순익 102억원과 비교하면 대폭 개선됐다. 순손실을 기록했던 한국투자저축은행이 한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SBI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져서다.

SBI저축은행은 전분기(68억원)에서 5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600% 이상 늘어난 셈이다. OK저축은행 역시 같은 기간 159억원에서 169억원으로 6%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분기 105억원 손실에서 83억원 순익으로 전환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전분기보다 23% 줄어든 120억원을 기록했지만 리스크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더 쌓는 등 건전성 관리 노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5개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폭이 늘어난 것은 페퍼저축은행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전분기 176억원 손실에서 3분기 2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실적은 올해 들어 급격하게 악화했다. 고금리가 지속된데다 지난해 하반기 수신경쟁 후폭풍으로 이자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서다. 대출금리는 고정돼 있는 반면 이자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하반기 6.0%에서 올해 상반기 4.7%까지 떨어졌다. 3분기엔 4.9%를 기록했다.

실제로 5개사의 3분기 이자수익은 1조18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증가에 그쳤지만, 이자비용은 5329억원으로 79%나 증가했다.

관건은 연체율 관리다.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3분기 연체율은 SBI 4.76%, OK 7.29%, 웰컴 5.7%, 페퍼 2.81%, 한국투자 4.73% 등으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금융권 전체 연체율이 상승하는 만큼 저축은행의 방만한 운영에서 비롯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부실채권 매각 등의 대응으로 연체율 관리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실적이 악화하면서 비용절감과 채권매각, 충당금 환입 등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이 개선된 부분이 있다"면서 "대출을 보수적으로 하는 상황에서 수신조달에 대한 여유가 생긴 상황인만큼 연말까지 개선 흐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 시기는 대내외 요건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내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업권 전체 적자를 줄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축은행중앙회는 실적 관련 보도자를 내고 향후 전망에 대해 "부동산 시장 등 경기침체의 영향과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성 증대 등으로 저축은행의 영업 여건은 단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선제적 리스크 대응과 저축은행 업권의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영안정성은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수신 안정화에 따른 지속적인 이자비용 감소를 기반으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BIS비율 등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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