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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복현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투명성 잃으면 회사 잃을 수 있어"

증권 증권일반

이복현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투명성 잃으면 회사 잃을 수 있어"

등록 2023.11.29 10:07

수정 2023.11.29 10:10

안윤해

  기자

신뢰회복·리스크 관리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업계에 "해외 대체투자 펀드의 적극적인 사후관리와 충실한 투자금 회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개최된 간담회에 이은 두 번째 간담회다. 지난 간담회 이후 개선 결과를 전달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맞는 자산운용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려는 취지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해외 오피스 빌딩을 비롯한 대체투자에서 무더기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적극적인 점검 및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국내 자산운용 산업은 어려운 경제·금융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왔다"면서도 "빠른 성장세의 이면에는 사모·대체펀드 위주의 편중 심화와 일부 자산운용사의 잘못된 영업행태로 투자자 피해가 잇따르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실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자 단계별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펀드 성과가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시될 수 있도록 공정한 가치 평가에도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사모펀드 사태 이후 무너진 신뢰 회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금감원장은 자산운용산업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수익률 몇 퍼센트(%)를 잃는 것은 펀드 하나를 잃겠지만 투명성을 잃으면 회사 자체를 잃을 수도 있다'는 준엄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밖에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이 원장은 "소유분산기업의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감시자로서의 역할 제고에도 힘써 달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산운용업계 감독 방향과 관련해 "금감원은 향후 펀드시장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건전·불법 행위에 지속적 단속과 부실 회사 적시 퇴출을 통해 자질 있는 회사가 인정받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경쟁적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매·운용사 간 불균형 구조를 개선하여 좋은 펀드가 잘 팔리는 판매 관행을 정착시키겠다"며 "여러 유관 기관의 펀드 정보를 원스톱 통합·관리함으로써 정보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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