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날 오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2014년 11월 취임한 윤 회장은 9년간 재임하며 금융그룹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한 것은 물론 KB금융을 명실상부 국내 리딩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보험 등 비은행 부문을 잇달아 강화하면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도 그의 대표적인 업적이다.
윤 회장은 이러한 성과를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유했다. 특히 그는 퇴임사에서도 "무한한 신뢰와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소비자와 주주·임직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윤 회장은 9년 전 자신을 회장으로 선임한 이사와 주주 등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KB에서의 인연은 매순간 가슴 벅찬 감동의 시간이었다는 소회를 나눴다.
이어 그는 임직원에게 세상을 바꾸는 금융인 KB금융의 미션을 충실히 실행하고 구현해 줄 것과 경쟁에서의 본질적 승패를 가르는 미세한 차이인 '앵프라맹스(Inframince)'를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탑티어 금융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이 되길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양종희 신임 회장의 리더십을 통해 한 단계 더 높고 견고한 KB의 위상을 확립해 줄 것을 당부하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가슴 속에 노란 피를 지닌 자랑스러운 KB인으로 최선을 다해 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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