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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방산 넥스트 스텝···수주 잭팟 이어갈 '인재 확보戰'

산업 중공업·방산

K-방산 넥스트 스텝···수주 잭팟 이어갈 '인재 확보戰'

등록 2023.09.08 15:13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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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 하반기 채용 시즌···일제히 세 자릿수 신입·경력 채용 시작방산 호황이 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져···전년 말 대비 직원 수 증가세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운영 인력 채용 적극적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은 세 자릿수 채용을 목표로 하반기 공채에 돌입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은 세 자릿수 채용을 목표로 하반기 공채에 돌입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하반기 채용시즌을 맞이한 국내 방산업계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수주 잭팟의 낙수효과로 인력 등용문이 활짝 열린 가운데 각 사는 선제적인 우수 인력을 확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은 세 자릿수 채용을 목표로 하반기 공채에 돌입했다. 현대로템도 3분기 정기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5일까지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물류·자재관리, 품질관리·기술,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총 6개 직무에서 100명 이상의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해양 방산을 맡은 한화오션도 한화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최근 9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초격차 방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KAI도 오는 25일까지 항공기 연구개발, 생산기술, 구매, 품질, 사업관리, 경영관리 등 총 17개 부문에서 세 자릿수 규모 채용에 나선다. 지난 4일부터 전국 주요 거점 12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캠퍼스 리쿠르팅을 진행하고 있다.

LIG넥스원도 1일부터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경력·전문연구요원 공개채용을 시작했고, 현대로템은 오는 17일까지 신입·경력 3분기 정기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역대급 수출 호황기를 맞은 국내 방산업계는 인력 충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일자리 창출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전년 대비 올해 채용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방산업체들의 직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규 인력 채용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직원 수는 작년 말 3690명에서 올해 6월 말 6491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올해 초 통합 출범 이후 인력 확대와 우주 분야 인재 채용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LIG넥스원의 직원 수가 작년 말 3773명에서 올해 6월 말 413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도 2월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세 자릿수 이상 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산 5개 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국항공우주산업·LIG넥스원·현대로템)의 직원 수는 작년 말 대비 17.8% 늘어난 2만407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방산업계는 일제히 대규모 인력 채용을 시작하며 수출 호황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방산 수주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산 인력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으로는 주력사업의 고도화와 수출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방산업계의 인재 확보전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무기체계가 점점 고도화되면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 등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방산 특수를 맞아 증가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인력 확보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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