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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시나픽스와 이중항체 ADC 개발 착수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시나픽스와 이중항체 ADC 개발 착수

등록 2023.09.07 10:33

유수인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차세대 항암제를 목표로 3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적용한 '이중항체 ADC' 개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네덜란드 ADC 개발 전문회사인 시나픽스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최대 3개의 차세대 ADC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계약금, 단계별 마일스톤 및 로열티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됐다.

회사가 시나픽스로부터 도입하는 기술은 토포아이소머라제1 저해제인 엑사테칸이 적용된 링커-페이로드 기술이다. 최근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떠오르고 있는 HER2 타깃 ADC 치료제 '엔허투'에 적용된 페이로드와 같은 계열이다.

시나픽스는 암젠(Amgen), 얀센(Janssen), 젠맵(Genmab),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 허밍버드(Hummingbird Bioscience) 등 10개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활발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ADC 분야의 신흥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ADC는 개발 초기만 해도 항체와 약물을 접합하는 링커 기술의 불안정성과 페이로드 독성 등의 문제로 한계를 보였다. 그러나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엔허투' 개발에 성공한 이후 현재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앞다투어 3세대 ADC 기술 확보전을 펼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존 ADC 치료제 및 후보물질들이 단독항체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는 자사의 항체 기술을 적용할 경우, 두 항체를 동시에 타깃해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은 낮추는 이중항체의 장점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회사는 예비 독성 실험에서 안전성과 효과 등을 확인한 이중항체를 적용할 방침이다. 오는 2025년 ADC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의 임상 신청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우수한 링커-페이로드와 우수한 이중항체의 만남은 필연적으로 최고의 이중항체 ADC 치료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두 기업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긴밀히 협력한다면 차세대 ADC 개발에서 전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나픽스 피터 반 데 산데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이중항체 ADC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best-in-class 페이로드를 전달하는 시나픽스의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 역시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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