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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국민은행, 순이익 1등···리딩뱅크 재탈환

금융 은행

KB국민은행, 순이익 1등···리딩뱅크 재탈환

등록 2023.07.28 19:29

정단비

  기자

상반기 순이익 전년대비 7.7%↑이자·비이자이익 고루 성장2등과 격차 약 200억원···하반기 관건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7.7% 증가한 1조8585억원을 달성하면서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7.7% 증가한 1조8585억원을 달성하면서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KB국민은행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KB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부터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되찾은 데 이어 KB국민은행도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지난 1분기까지만 하더라도 하나은행에 밀렸지만 2분기 실적에서 선전한 덕이다. 이자 이익도 늘었지만 비이자이익 부문이 전년 대비 약 7배 가까이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다만 2등과의 격차가 약 200억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남은 하반기 성적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4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합산)은 6조85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희비가 엇갈렸다. KB국민은행 및 하나은행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룬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전년 대비 역상장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 역시 KB금융지주 및 하나금융지주는 전년보다 성장했지만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1년 전에 비해 순이익 규모가 줄었다.

KB금융은 지주사 기준으로도 올해 1분기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탈환한 뒤 2분기도 자리를 지켰고 KB국민은행은 2분기 성적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 성적을 보면 하나은행이 97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리딩뱅크를 차지했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9315억원의 순이익으로 공동 2등을 차지했던 바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에서는 KB국민은행이 전년 대비 23.7% 증가한 9270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리딩뱅크를 차지하게 됐다. 뒤이어 하나은행은 8683억원, 신한은행은 7490억원, 우리은행은 6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도 KB국민은행이 1조8585억원으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하나은행이 1조8390억원, 신한은행이 1조6805억원, 우리은행이 1조4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성장률로 보면 하나은행이 33.9%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은행이 7.7% 증가한 모습이었다.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당기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각각 0.1%, 5.3%씩 감소했다.

그간 리딩뱅크 경쟁은 주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몫이었다. 지난 2020년에도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뱅크를 차지했고 신한은행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판도가 바뀌었다. 하나은행이 순이익 1위를 차지하면서부터다. 이후 올해 1분기도 하나은행이 순이익 1위를 차지했지만 2분기에서 KB국민은행이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골고루 성장했다. 우선 이자 이익은 4조8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전 분기 대비 3.3% 증가) 등 실수요자금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전 분기 대비 0.4% 늘어난 데가, 기업 대출도 대기업대출이 2분기 중 2조6000억원 확대되는 등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덕이다. 2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1.85%로 전 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5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621.4% 급증했다. 세부적으로는 순수수료이익 가운데 신탁 관련 이익 및 외화 수수료 등 기타이익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신탁이익은 전년 대비 13.8% 늘어난 124억원, 외화 수수료 등 기타이익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2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본시장 개선 및 해외여행 수요 회복, 외환 관련 투자이익 등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기타영업손익도 많이 개선됐다. 작년 기타영업손익은 -4721억원이었지만 올해는 -418억원으로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기타영업손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에서 발생한 손익으로 올해 유가증권 관련 순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예대마진 개선 등으로 순이자 이익이 늘어난 데다 비이자이익도 외화 수수료 이익 및 신탁 등에서 성과를 이루면서 전반적인 이익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리딩뱅크를 판가름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성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상반기 기준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간의 순이익 격차가 그리 크지는 않다는 점에서다. 현재 양사 간 순이익 차이는 195억원 수준이다. 특히 하나금융의 경우 이번 상반기 실적에서 경상 대손충당금 외에도 선제적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는데 이중 하나은행도 282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더 쌓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반기는 은행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미 금리가 오를 만큼 오른 데다 금융권에 대한 상생금융 압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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