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인 30조원 조기 달성 후 그 이상의 성과 거둘 것""국민성장펀드 속도 늦다고 생각···2월에 2개 프로젝트 승인""직장 내 괴롭힘 신고 직원에 직접 연락···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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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국민성장펀드 7대 메가 프로젝트 상반기 내 승인 전망
신안우이 해상풍력 등 첫 투자처 선정
중소기업 지원도 확대 방침
국민성장펀드 승인 목표 30조원
7대 메가 프로젝트: K-엔비디아, 국가 AI 컴퓨팅 센터, 재생에너지, 전고체배터리, 전력반도체, 첨단 AI반도체 파운드리, 반도체클러스터 에너지 인프라
대기업 지원 집중 우려 해소 강조
중소기업 순번 지연 불만 해소 위해 다각도 방안 모색
지역 프로젝트 우선 검토 및 지방기업 금리 우대 계획
민간기업 인센티브 지급 논의는 정부와 협의 필요
자펀드 구성 어려울 경우 인센티브 검토 가능성 언급
산은, 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통합 지원 및 채권 상환 유예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박 회장 직접 사과
노사 공동 고충처리위원회에서 사실관계 조사 중
결과 따라 신속한 후속 조치 약속
박 회장은 국민성장펀드 추진 속도가 늦다는 지적에 "이달에 2개 프로젝트가 승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가 보기에도 속도가 많이 늦어 빨리 좀 나가자고 이야기 중"이라며 "상반기에 7대 프로젝트는 다 승인이 나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K-엔비디아 육성 ▲국가 AI 컴퓨팅 센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전고체배터리 소재공장 ▲전력반도체 생산공장 ▲첨단 AI반도체 파운드리 ▲반도체클러스터 에너지 인프라 등 7대 메가프로젝트에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자금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큰 기업에 지원을 몰아준다는 오해를 하실 수 있는데 기업이 투자를 하면 밑에 딸린 부품·하청업체들도 투자를 많이 할 수 밖에 없다"면서 "모든 산업에 기술 경쟁이 중요하기 때문에 생태계 전반에 압도적인 초격차를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들은 현재 (국민성장펀드가) 메가 프로젝트 중심으로 논의되다 보니 본인들의 순서가 언제 돌아오냐는 불만도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향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날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대상 검토 시에도 지역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승인하겠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박 회장은 "서울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구조 하에서는 새로운 인력들이 지방에 수급이 될 수 없는 구조"라고 진단하며 "금리 측면에서 지방 기업에 우대를 하는 측면이 있고 프로젝트 심사에 대해서도 우선 순위를 두고 심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성장펀드 참여 민간 기업의 인센티브 지급 논의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부와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국민성장펀드 출범식에 참여해 "민간 전문가들도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이익 발생 시) 인센티브를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신혜숙 한국산업은행 국민성장펀드부문 부행장은 "자펀드 중 구성하기가 어렵거나 결성하기 어려운 부분을 운용한다고 하면 약간의 인센티브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 "단 아직 자펀드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라 그 부분은 향후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통합건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산경장 회의 결과에 따라 통합HD현대케미칼은 기존 채권 총 7조9000억원을 상환 유예할 수 있게 됐으며 사업재편 관련 투자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1조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는다. 산업은행은 1조원의 신규자금 중 약 4300억원을 전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최대 1조원 범위에서 채권단의 차입금을 영구채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그는 향후 금융지원에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늘 오후 3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가 열리는데 신규자금 지원이 금융기관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산업은행이 신규자금 부담 비율을 높여 4000억원 정도를 지원하는 구조로 채권단을 설득할 계획"이라며 "모든 금융기관이 동의하진 않겠지만, 자기 이익만 고려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회장은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직원에게 직접 연락해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은행 선배로서 해당 직원이 받고 있는 고통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에 직접 위로하고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준 것은 제 정성이 부족한 것으로 해당 직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본건과 관련해서는 노사 공동으로 구성된 고충처리위원회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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