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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인터, 현대차에 구동모터코아 10년간 장기 공급···전기차 사업 확장(종합)

산업 자동차

포스코인터, 현대차에 구동모터코아 10년간 장기 공급···전기차 사업 확장(종합)

등록 2023.06.08 10:32

수정 2023.06.08 10:42

김정훈

  기자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장기공급 계약이전 두 차례 수주 포함 685만대분 납품"친환경차 부품 전문회사로 입지 강화"

포스코인터, 현대차에 구동모터코아 10년간 장기 공급···전기차 사업 확장(종합) 기사의 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대자동차가 생산·판매할 차세대 전기 승용차에 들어가는 구동계 부품을 수주하며 고부가 전기차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채비다. 현대차가 2030년까지 '글로벌 톱3'를 목표로 전동화 전략을 추진 중이어서 포스코 측은 향후 친환경차 부품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현대차에 'EV용 구동모터코아' 대규모 수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차가 생산 예정인 'eM(JG EV)'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동모터코아를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공급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대차에 납품할 물량은 총 250만대 규모다. 구동모터코아는 이차전지와 더불어 친환경차의 심장인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에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를 공급해오긴 했지만 이번 수주 건이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차 부품전문회사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체 매출에서 전기차용 부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이번 10년 장기 계약 수주를 기반으로 전기차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규 수주한 eM 플랫폼이 현대차가 양산할 차세대 최고급 플래그십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eM은 승용 전기차 플랫폼으로 2025년부터 신규 플랫폼 기반 전기차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판매 글로벌 톱3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은 151만대(수출 92만대), 국내외 글로벌 전기차 생산규모는 364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새로운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적용한 차량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eM은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주행가능 거리가 현재 아이오닉 등에 적용한 E-GMP 플랫폼과 비교해 50% 이상 개선될 예정이다.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과 무선 업데이트(OTA) 기본 적용한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세계 지역별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 계획. 그래픽=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세계 지역별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 계획. 그래픽=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구동모터코아 생산 '글로벌 확장'

앞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11월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모터코아 340만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올해 1월엔 준중형 전기차 SUV 모델 95만대 공급계약도 확정했다.

이로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이번에 수주한 250만대를 더하면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총 685만대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2020년 독립했으며 국내 1위의 구동모터코아 제조사다.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과 포스코를 통한 전기강판 조달 능력을 강점으로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과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를 포함해 북미, 유럽, 중국 등지에 설립된 해외 공장을 가동해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는 천안과 포항에 구동모터코아 2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차 모터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각 대륙 거점인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에 2030년까지 500만대 구동모터코아 해외 생산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중국에는 지난해 3월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착공해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멕시코에는 올 하반기부터 연간 15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유럽에는 최근 폴란드를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연내 공장을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조달능력,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생산능력,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기술 그리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차 부품 제조 및 유통 역량을 이으면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모빌리티 밸류체인 청사진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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