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결제 190만 건 급감신선식품·생필품 구매 줄어쿠팡이츠 이용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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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직후 2주간 쿠팡 카드 결제 188만 건(4%) 감소
결제 금액 127억 원 줄어
쿠팡이츠 결제 건수도 0.6% 감소
충성 고객 이탈, 쿠팡 앱 이용 빈도 자체 줄어
불매 운동 확산, 부실한 사과와 책임 회피로 소비자 불신 심화
쿠팡이츠는 무료 배달 마케팅에도 성장세 둔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후 실제 결제 건수와 금액 모두 급감
소비자들의 집단적 탈쿠팡 현상 수치로 확인
쿠팡이츠 등 계열 플랫폼도 이용 감소세
이는 사태 직전 2주(11월 16~29일) 기록된 4683만 7121건보다 약 4%(188만 2948건) 감소한 수치다. 결제 금액도 약 1조 3985억원에서 1조 3858억원으로 127억원 줄었다.
앞서 쿠팡은 지난 11월 퇴사한 직원의 인증 토큰 관리 부실로 인해 고객 약 3370만 명의 이름, 이메일, 배송지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를 겪었다.
업계에서는 결제 금액 감소(-1%)보다 결제 건수 감소(-4%)가 더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가전제품 등 단가가 높은 상품보다, 신선식품·생필품처럼 매일 구매하던 '생활 밀착형' 쇼핑이 타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카드사별로는 우리카드만 0.22% 증가했을 뿐, 신한카드(-6.76%)를 비롯한 현대카드(-4.69%), 삼성카드(-3.93%), KB국민카드(-3.23%), 하나카드(-2.64%) 등 5개 카드사에서 결제 건수가 모두 감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로켓배송 핵심인 신선식품과 생필품 구매 빈도가 줄었다는 것은 충성 고객층이 쿠팡 앱을 켜는 횟수 자체가 줄었다는 의미"라며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대응 방식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본격적인 불매 운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과정에서 오너 책임 회피와 부실한 사과가 부각되면서 소비자 부정적 인식이 확산, 고착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최근 2주간 결제 건수는 약 1251만 건으로 직전 기간 대비 0.6% 감소했다. 특히 신한카드(-2.87%), 삼성카드(-3.26%), 현대카드(-2.12%) 등 대형 카드사를 중심으로 이용 횟수가 줄어 공격적 무료 배달 마케팅에도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은 "쿠팡 결제승인 건수와 금액 감소는 국민들이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 번 유출된 개인정보는 회수가 불가능한 만큼, 정부와 기업 모두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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