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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KT&G, 수출 호조·주주환원책 주가 회복 나서나

증권 종목

KT&G, 수출 호조·주주환원책 주가 회복 나서나

등록 2023.06.01 16:04

한승재

  기자

자사주 소각·배당확대 등 주주환원책 검토몽골 담배 시장 점유율 45%로 1위로 올라"전자담배 신제품·스틱 판매량 확대 기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KT&G의 해외 수출 호조와 주주환원책이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증권가에선 행동주의 펀드와 갈등을 빚었던 주주환원책 강화에 주목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의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72% 내린 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속 하락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26일 종가 기준 9만6400원이었던 회사의 주가는 지난 3월부터 8만원선에서 등락을 오갔다.

KT&G의 주가 하락은 행동주의 펀드의 배당안 부결과 담배 실적 부진에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와 안다자산운용 등의 행동주의 펀드는 KT&G 측에 ▲인삼공사 인적 분할·재상장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의 주주 친화적 환원책을 요구했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요구는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하지만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환원책 요구를 회사 측이 묵살한 것은 아니다. KT&G 측은 자사주 취득과 소각, 배당 확대 등의 주주환원책을 하반기에 발표하기 위해 검토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3개년 주주환원책을 제시하고 이에 충실히 임하고 있었다"라며 "이번 주주환원책은 앞서 밝힌 중장기 정책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책과 함께 그간 부진했던 담배사업부문 개선도 주가 반등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KT&G의 몽골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5.5%로 1위를 기록한 뒤 지난해 45.1%까지 올라 현지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수출량도 급증했다. 지난해 KT&G가 몽골에 수출한 담배는 22억개비로 2021년 대비 36%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는 KT&G의 앞선 호재와 함께 전자 담배 신제품 출시가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담배 원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나, 릴 하이브리드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담배 부문에서 신규 국가로 진출할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반기 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 등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하방경직성을 높여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는 국내외 전자담배 스틱 판매 수량 확대와 신규 디바이스 출시로 외형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일반담배는 인도네시아 등 주력 해외법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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