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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오위즈, 자회사 슈퍼플렉스 흡수합병 초읽기

IT 게임

[단독]네오위즈, 자회사 슈퍼플렉스 흡수합병 초읽기

등록 2023.05.31 12:09

수정 2023.05.31 13:24

임재덕

,  

전소연

  기자

네오위즈 산하 스튜디오 형태로 변경···수장에 김인권 본부장슈퍼플렉스, 2020년 네오위즈 합류···약 3년만 모회사 품으로최근 5년새 5개社 흡수 "개발력 내재화 통한 자체 IP 확보 노력"

네오위즈가 2020년 자회사로 편입한 게임 개발사 '슈퍼플렉스'를 이르면 6월 말께 흡수합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데스나이트 키우기'로 입증된 개발력을 내재화해 자체 IP(지식재산권) 확보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최근 개발 자회사 슈퍼플렉스 흡수합병 계획을 수립했다. 회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네오위즈가 6월 말 슈퍼플렉스를 흡수, 산하 스튜디오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손명균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고, 김인권 전략본부장이 스튜디오를 이끌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가 2020년 자회사로 편입한 게임 개발사 '슈퍼플렉스'를 이르면 다음 달 말께 흡수합병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네오위즈가 2020년 자회사로 편입한 게임 개발사 '슈퍼플렉스'를 이르면 다음 달 말께 흡수합병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슈퍼플렉스는 네오위즈가 2020년 6월 자회사로 편입한 인디 게임사다. 그해 선보인 방치형 RPG 데스나이트 키우기가 대표작이다. 올해 초 구글 앱마켓(플레이스토어) 누적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신작 부재로 최근 실적은 악화했다. 이 회사 당기순손익은 2020년 5억6000만원에서 이듬해 9억80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 1억1600만원으로 급락했다. 총자산은 32억7200만원 규모. 네오위즈의 슈퍼플렉스 지분율은 70%다.

네오위즈는 그간 자회사를 흡수합병해 개발 능력을 내재화하는 데 힘써왔다. 2019년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를 품었고, 이듬해에는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 ▲네오위즈아이엔에스를 흡수합병했다. 지난해에도 자회사 '메타라마'와 '네오위즈겜프스'를 소멸하고, 본사 소속으로 돌렸다.

당시 네오위즈는 사업 역량을 통합함으로써 미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 및 사업 성과를 증대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슈퍼플렉스 흡수합병 역시 같은 취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체개발 IP 발굴에 대한 큰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네오위즈는 그간 퍼블리싱 위주의 사업구조로 운영된 탓에 엔씨소프트 '리니지'와 같은 대표 IP가 없다. 최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개발사 파우게임즈를 인수하는 등 자체개발 타이틀 발굴에 힘쓰고 있으나, 아직 큰 성과는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 퍼블리싱보다는 자체 IP를 가지고 있는 편이 수익성에서 낫다"면서 "개발인력을 한데 모으면 단기적으로 비용은 늘어날 수 있으나, 교류가 활발해져 신작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넷마블과 넥슨 등 많은 게임사도 개발 자회사들을 흡수해 사업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네오위즈 관계자는 "흡수합병과 관련해 진행 중인 내용은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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