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19일 수요일

  • 서울 21℃

  • 인천 20℃

  • 백령 18℃

  • 춘천 20℃

  • 강릉 24℃

  • 청주 21℃

  • 수원 19℃

  • 안동 20℃

  • 울릉도 21℃

  • 독도 21℃

  • 대전 19℃

  • 전주 20℃

  • 광주 19℃

  • 목포 21℃

  • 여수 22℃

  • 대구 24℃

  • 울산 21℃

  • 창원 23℃

  • 부산 22℃

  • 제주 19℃

산업 더 강해진 김동관의 '투자 DNA'···방산·에너지에 1조3000억원 쐈다

산업 에너지·화학 투자의 '씬'

더 강해진 김동관의 '투자 DNA'···방산·에너지에 1조3000억원 쐈다

등록 2023.05.25 15:41

김다정

  기자

한화 사업구조 재편 마무리···방산·우주·친환경 에너지 '선택과 집중'북미 투자 법인 '한화퓨처프로프' 신설···투자 방향성에 쏠리는 눈한화솔루션, 한화글로벌에셋에 2678억원 출자···"솔라허브 구축 목적"

더 강해진 김동관의 '투자 DNA'···방산·에너지에 1조3000억원 쐈다 기사의 사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출범과 태양광 사업 호실적으로 입지를 다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투자 행보가 거침없다.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화의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가 붙자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방산과 친환경 에너지 '선택과 집중'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합작법인 한화퓨처프루프(Hanhwa Futureproof)에 각각 6557억원씩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총 1조3114억원을 출자한다.

한화퓨처프로프는 지난 3월 미국에 현지 기업 인수와 사업 투자를 위해 신설한 북미 투자 전문 계열사로,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출자 목적 역시 미국 내 우수 자산과 회사 투자 건에 참여하기 위함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는 김동관 부회장이 이번에는 어떤 사업과 신기술을 발굴할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美 LNG' 진두지휘하는 전태원 한화퓨처프로프 대표
시장에서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밑에 있는 한화퓨처프로프의 지배 구조상 친환경 에너지와 방산·우주라는 큰 틀에서 투자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화가 한화솔루션에서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 분할해 친환경 에너지·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데 이어 한화오션의 합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육·해·공 종합 방위체를 완성한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HSD엔진 인수 작업까지 완료하면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한화의 사업구조 재편도 사실상 마무리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투자 분야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으로 관측된다. 미국 LNG사업을 진두지휘하던 전태원 (주)한화 전략기획실장이 한화퓨처프루프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의 인수합병(M&A)통으로 평가받는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한화 미국법인 총괄로 임명된 이후 북미 LNG 사업을 담당했다. 또 한화가 투자한 미국 LNG 개발회사인 넥스트디케이드(Nextdeacade) 이사회 이사로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LNG는 태양광에 이어 한화의 차세대 신성장 사업으로 꼽히는 동시에 한화오션을 최종 인수하면서 LNG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데에서 이번 대규모 투자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

한화는 한화오션과 HSD엔진 인수로 LNG는 물론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합류로 대규모로 생산한 에너지를 해상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되면서 '생산→운송→소비'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가 영위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에너지 사업 현장. 사진=한화그룹 제공한화가 영위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에너지 사업 현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에너지 밸류체인' 역할 부각···'솔라허브' 구축 박차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도약하고자 하는 김동관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는 한화의 '투자DNA'에 불을 붙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 23일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Optimal Energy Solutions)'이라는 주제로 에너지 사업 분야 총망라한 TV광고를 론칭했다.

이 광고는 한국 거제 옥포조선소, 미국 텍사스 태양광발전소, 프랑스 마르산느 풍력발전소 등 한화가 영위하는 세계 각지의 에너지 사업 현장을 담아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와 한화오션의 에너지 운송 기술까지 소개하며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의 면모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세계 어느 곳이든 상관 없이 최적의 솔루션으로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만큼 에너지 분야 투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실제로 한화솔루션은 한화퓨처프루프에 6557억원의 자금을 출자하는 한편, 미국 내 발전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100% 자회사 한화글로벌에셋에도 2678억원을 투자한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한화글로벌에셋은 미국 태양광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회사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한화큐셀(HQCL)과 한화글로벌에셋으로 양분돼 있던 태양광 관련 사업구조를 '한화솔루션→한화글로벌에셋→한화큐셀아메리카홀딩스'로 수직화했다.

이번 출자 금액은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공정 수직계열화를 통한 '솔라허브' 구축을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솔라허브를 통해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별 생산라인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화솔루션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태양광 시장이 한화솔루션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이같은 변화가 가지는 의미는 적지 않다. 태양광 생산기지인 '솔라 허브'가 2024년부터 가동되면 미국 시장 내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