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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닌텐도도 참여한 게임 대잔치, 플레이엑스포 가보니

IT 게임 르포

닌텐도도 참여한 게임 대잔치, 플레이엑스포 가보니

등록 2023.05.13 17:10

강준혁

  기자

카겜·님블뉴런, 그라비티 다수 신작 선봬닌텐도·반다이남코 등 日 게임사도 참가대형 콘솔부터 인디까지···다양한 놀거리

2023플레이엑스포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사진=강준혁 기자2023플레이엑스포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사진=강준혁 기자

"평소 인디게임에 관심이 커 와보고 싶었는데 올해 기회가 돼 처음 방문하게 됐어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플레이엑스포' 현장을 찾은 한 참관객의 감상이다. 플레이엑스포는 2009년 '기능성게임페스티벌'(KSF)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해 올해 15주년을 맞은 행사인 만큼 이른 아침부터 게임을 사랑하는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시관은 카카오게임즈, 님블뉴런, 그라비티, 닌텐도, 반다이남코 등 국내외 게임사들의 신작뿐만 아니라 인디·레트로 게임 등 폭넓은 선택지로 구성돼 있었다.

이터널리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 사진=강준혁 기자이터널리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 사진=강준혁 기자

먼저 방문한 곳은 님블뉴런과 카카오게임즈의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이터널리턴' 부스였다. 이터널리턴은 지난 2020년 10월 '스팀' 얼리액세스(앞서해보기)를 시작한 지 약 4년 만인 올해 7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은 이터널리턴을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었다. 부스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롤과 배틀그라운드의 장르가 적절히 합쳐진 게임이라고 듣고 호기심에 방문했다"며 "직접 플레이해 보니 처음 해보는 게임치고는 친숙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라비티의 부스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신작 '좀비 아마게돈: 엔드리스 워'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그라비티는 이번 플레이엑스포에 좀비 아마게돈을 포함해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 ▲라그몬 마블 등 총 14종의 출품작을 이끌고 참가했다.

일본 콘솔 게임사들도 다수 참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대표적인 회사 닌텐도 역시 이곳에 부스를 마련했다. 닌텐도 부스는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때문에 많은 게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이 출시 당일인 만큼 현장에서 한정판 구매가 가능해 이른 시간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대기 중인 한 관람객은 "행사 오픈 전부터 기다렸는데 아직까지 구매하지 못했다"라며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다.

경쟁사, 반다이남코의 부스도 이에 질세라 신작 '철권8' 시연을 진행했다. 철권이 가진 30년에 가까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연령의 관람객들이 부스를 가득 채웠다. 한 40대 관람객은 "어렸을 때 문방구 앞에서 했던 게임이 아직까지 있을 줄 몰랐다"며 "이런 곳에서 마주하니 너무 반갑고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말했다. 철권 외에도 관람객들은 낚시 스피릿, 괴혼 등 회사의 인기 게임을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디게임 존'도 마련됐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디펜스 서바이벌 ▲등RIM: 영혼의 항아리 ▲가면군주키우기 ▲세그먼트 트윈즈 ▲가짜 하트 등 다양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인디게임학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인디 게임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아이템매니아와 협업을 통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으니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억의 게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 사진=강준혁 기자추억의 게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 사진=강준혁 기자

전시장 한편에는 '추억의 게임장'도 있었다. 이곳에서는 과거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댄스 게임이나 건 슈팅 등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 방문한 한 20대 관람객은 "펌프를 처음 해봤는데 상당히 재밌었다"며 "처음엔 다소 낯설었지만 친구와 함께 하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고 감상을 내놨다.

서울 관악구에서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국내 게임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로는 지스타를 꼽지만 플레이엑스포는 다양한 인디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지스타나 다른 게임행사보다 즐길 요소가 많다고 느꼈다"며 "PC·인디게임뿐만 아니라 곳곳에 숨어있는 오락기와 푸드트럭들 때문인지 대학교 축제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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