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플랫폼 기업 지분 투자 나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는 이날 국내 ADC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피노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피노바이오는 차세대 ADC 플랫폼 'PINOT-ADC™'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셀트리온 등 국내외 다수 파트너사와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업무 파트너십을 맺고 ADC 플랫폼 기술 개발 및 생산 협력 시너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는 피노바이오가 개발한 ADC 파이프라인의 항체 및 ADC 생산 우선 공급자 요건을 확보하고, ADC 위탁개발(CDO) 서비스 파트너십 가능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바이오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본격적인 CDMO 사업 진출을 알리고 회사가 인수한 BMS의 시러큐스 공장을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생산(CMO) 서비스 센터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지분 투자는 롯데바이오의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 조성 계획의 일환이기도 하다. 회사는 국내 메가 플랜트 단지에 바이오벤처 회사들을 위한 시설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 협력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를 조성해 제약바이오산업의 밸류체인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왔다. 국내 우수한 바이오벤처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바이오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한다는 목적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 대표는 "ADC 분야에 우수한 역량을 지닌 피노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롯데바이오가 추진 중인 ADC CDMO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자체 역량 개발과 함께 잠재력 있는 바이오벤처와 지속적으로 상생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도 ADC 기술확보를 위해 최근 스위스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기존에 하던 항체의약품 CDMO에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더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은 존림 대표이사 사장이 연초에 밝힌 올해 계획 중 하나이다.
삼성바이오가 삼성물산과 함께 투자한 기업은 ADC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한 '아라리스 바이오텍'(이하 아라리스)이다. 이 투자는 삼성이 바이오 분야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진행했다.
투자금은 아라리스의 ADC 후보물질 추가개발 등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ADC 치료제의 생산 및 개발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ADC 생산 설비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오는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ADC는 최근 국내외 바이오기업들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로, 시장 규모가 매년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ADC는 단일 클론 항체의 특이성과 세포독성 약물의 효능을 결합한 표적 암 치료법이다. 특정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고 독성 페이로드를 종양에 직접 전달해 기존 화학요법에 비해 효능을 향상시킨다. 글로벌 ADC 항암치료제 시장 규모는 9조원을 넘어섰다.
ADC 치료제 개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2019년~2022년 사이에 8개의 AD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고, 지난해엔 57개의 새로운 ADC가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해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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