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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사회생' 위믹스, 시장 반등에도 게걸음 왜?

IT 블록체인

'기사회생' 위믹스, 시장 반등에도 게걸음 왜?

등록 2023.03.30 17:10

수정 2023.03.30 17:17

배태용

  기자

재상장 후 가격 상승은 잠시···우하향세 계속 돼코인원 거래 비중 30% 이상···국내 점유 낮아 한계업비트 상장이 관건···닥사 눈에 장기전 예상

그래픽 = 박혜수 기자그래픽 = 박혜수 기자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되며 위기를 맞았던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그러나 재상장 이후 생태계 강화를 위한 각종 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시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선 추가 반등을 이루기 위해선 국내 원화 거래소 추가 상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3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은 이달 16일부터 위믹스 종목을 한국 원화(KRW)로 직접 사고팔 수 있도록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코인원은 위믹스 상장 폐지를 주도했던 닥사(DAXA·디지털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의 회원사인데, 불과 3개월 만에 결정을 뒤집어 이목을 끌었다.

코인원 재상장 이슈로 위믹스 가격은 곧장 뛰기 시작했다. 가상자산 시황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 시세는 재상장 전날 시세는 1600원 수준이었으나 재상장 이후 우상향해 21일엔 3400원 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를 기점으로 계속 우하향해 30일 기준 18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주목되는 점 중 하나는 위메이드가 재상장 이후, 위믹스 생태계 건전성과 신뢰도를 올리기 위한 각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21일 세계 최초 토큰 게이팅 메신저 '파피루스(Papyrus)'를 프리 오픈해, 위믹스 홀더 간 소통을 강화했다.

23일엔 이더리움 롤업 레이어2(L2) zkSync Era를 개발한 매터랩스(Matter Lab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더리움 생태계로까지 영역 확장을 예고했다.

위메이드는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zkSync Era와 하이퍼체인스(탈중앙화 교환)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저렴하고 빠른 거래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해외 거래소 추가 상장도 이뤄졌다. 지난 28일 위믹스는 싱가포르 거래소 비트닷컴에 상장했다. 비트닷컴은 글로벌 크립토 거래소로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 플랫폼 중 하나인 매트릭스포트(MatrixPort)가 운영하는 곳이다.

2019년 2월 설립된 매트릭스포트는 디지털 자산의 거래, 대출을 포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 플랫폼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도 다수의 지사를 둘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렇게 생태계 강화를 위한 각종 호재가 더해지고 있음에도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코인원만으론 홀더 유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위믹스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거래소는 코인원(30일 기준, 30.44%)이다. 코인원 이용자 90% 이상이 국내인데, 국내 점유율이 5%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업비트, 빗썸 상장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위믹스 가격 반등을 위해선 추가적인 홀더 양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다만 최근 닥사가 최초 협의안을 뒤집은 코인원을 겨냥한 듯한 재상장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한 점을 고려했을 때, 추가 상장은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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