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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베이징 간 이재용, 삼성전자 中 사업 해법 찾는다(종합)

산업 전기·전자

베이징 간 이재용, 삼성전자 中 사업 해법 찾는다(종합)

등록 2023.03.24 15:48

이지숙

  기자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 현지 사업장 점검반도체·가전·디스플레이 등 주요 제조공장 위치美 반도체 지원법 관련 中당국과 소통 예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현지 사업장 점검에 나서며 반도체 사업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회장의 중국 출장은 2020년 5월 이후 3년 만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3일 전세기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25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발전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전포럼은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처음 여는 대규모 대면 국제회의다.

발전포럼은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30여 명의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와 20여 명의 국유 기업 및 금융기구 책임자, 100여 명의 해외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 회장을 비롯해 애플, 퀄컴, BMW, 벤츠, 지멘스, HSBC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의 경영진이 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회장은 2박 3일간 열리는 포럼에서 글로벌 경재계 리더들과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이 회장의 방문은 미국이 중국 반도체 생산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가드레인' 규정을 발표한 직후인 만큼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최근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 가드레일 조항 세부 규정안을 발표하며 지급되는 투자 보조금을 받으면,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5% 이상 확장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2개의 낸드플래시 공장을, 쑤저우에서는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각각 운영 중이다. 낸드플래스 공장의 경우 30조원 이상 투자가 이뤄진 곳으로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낸드는 전체 생산량의 약 40%에 달한다.

또한 첨단 공정 투자가 이뤄질 경우 투자금액이 건당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를 넘어서면 미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우선 생산량, 웨이퍼 캐파 제한을 잘 지키면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상황이나 여전히 중국에 대한 장비 수출 규제가 강력한 만큼 중국 공장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이 핀펫(FinFET)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 반도체(16nm 내지 14nm 이하), 18n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기술을 중국에 판매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해 사실상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한국 기업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1년간 장비 수입에 대해 유예 조치를 받아 올해 추가 연장 여부가 중요해진 상태다.

박정호 명지대 산업대학원 특임교수는 "네덜란드 ASML 등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유지되는 만큼 우리나라의 장비수출 규제가 10월까지 유예됐다고 해도 실제 기술적 업그레이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포럼 기간 내에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관련 대응방안에 대해 중국 당국과 소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발전포럼에 리창 신임 총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번 방중 기간 중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고, 임직원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어느 사업장을 방문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중국 쑤저우에는 반도체 공장 외에도 에어컨,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가전 공장이 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동관과 천진에서 중소형 OLED 모듈을 생산하며 삼성전기도 천진과 고신에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카메라모듈 공장이 위치해있다.

중국 출장 후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장이 중국에 이어 미국을 방문한다면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반도체 지원법 대응법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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