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 토론 참석"국내 증권사 IB 자본력, 해외보다 크게 부족"기업 맞춤형 투자금융 사업 관련 법제화 호소

(뒷줄 왼쪽부터)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이준서 동국대 교수,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박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패널토론에 참석한 박 사장은 "기업금융(IB)은 자본력 싸움"이라며 "미국 대형 IB 자본금이 150조원인 것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5조~9조원 수준이라 자본금이 현격히 차이가 나는 탓에 국내 증권사들은 부가가치가 낮은 IB업무나 부동산, ELS 헤지 운용, 브로커리지에 집중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국내 금융투자회사가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IB의 핵심인 IPO나 인수·합병(M&A), 투자형 IB 사업을 위한 자본금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KB증권이 ECD, DCM, M&A에서 성과를 냈지만 20위권에 못 들었다"며 "이를 두고 밖에서는 KB금융지주 등 자본 여력이 큰 곳에서 KB증권에 20조원 정도를 증자해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투자 이후다. 박 사장은 "해외 IB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 정도 되는데 국내 증권사는 시장 상황이 좋았던 2020~2021년의 ROE가 약 12% 수준이었다"며 "잉여자본을 20조원 수준으로 만들어 주주가 투자를 할 때 수익률 12~15%를 기대하려면 저희가 수익을 거의 2조4000억원에서 3조원을 만들 수 있는 증권사가 돼야 하는데 지금 할 수 있는 업무를 아무리 잘하고 열심히 해도 3조원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때문에 박 사장은 잉여자본 규모를 20조원 수준으로 크게 키울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종합금융투자계좌(IMA) 등을 들었다.
또한 기업 맞춤형 투자금융도 증권사가 은행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위한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증권사가 BDC를 통해 벤처기업을 지원과 투자를 하고 상장 시킨 이후 여러가지 기업 금융 업무를 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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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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