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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금융위,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 개최

증권 증권일반

금융위,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 개최

등록 2023.03.14 14:07

수정 2023.03.14 15:50

임주희

  기자

김소영 부위원장 "금융투자업도 소프트 파워가 점점 더 중요"서유석 금투협회장 "10년 내 아시아 탑3 금투사 탄생 목표"

(앞줄 왼쪽부터) 박정림 KB증권 대표, 신인석 중앙대 교수,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 채준 서울대 교수,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총괄사장 <br />
(뒷줄 왼쪽부터)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이준서 동국대 교수,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앞줄 왼쪽부터) 박정림 KB증권 대표, 신인석 중앙대 교수,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 채준 서울대 교수,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총괄사장
(뒷줄 왼쪽부터)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이준서 동국대 교수,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위원회는 14일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제1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는 '금융산업 글로벌화 TF' 후속조치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직접 기조발표를 하고 증권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 등이 직접 패널 토론에 참여하여 업계의 미래 비전과 고민을 공유했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번 세미나의 주제에 대해 "비록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금융투자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우리의 강점과 기회요인이 충분하다"며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플레이어의 출현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새로운 운동장에서 새로운 경쟁자들'과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투자업에서도 좋은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프트 파워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강점인 소프트 파워와 ICT 등 글로벌 선도분야를 전략적으로 융합해 나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이러한 강점과 기회요인을 살리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가 '글로벌 중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자'로서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의 비전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담대한 목표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서유석 회장은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그간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 제도 도입, IB부문의 수익성 확대, 해외 비즈니스 수익성 개선 등 괄목한 만한 외형적 성장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예금중심의 가계금융자산 구조, 글로벌 경쟁력 부족, 낡은 자본시장 인프라와 규제 등 한계 요인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은행 중심의 금융구조에서 탈피하여 자본시장을 육성하고자 하는 EU 자본시장 동맹 움직임을 설명하며 글로벌 영역 확대와 뉴노멀 대응을 통한 금융투자업의 5가지 추진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서 회장은 해외 진출 관련 규제 개선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ESG 대응 등을 통해 ▲10년 내 아시아 탑 3 증권회사의 탄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연금·자산관리 활성화를 통한 국민 노후준비 지원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와 사모펀드 성장 지원 ▲대체거래소(ATS) 인가 등 K-자본시장의 질적 업그레이드 ▲투자자 보호 강화 등을 언급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IB 발전 전략 및 한국형 IB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IB제도 도입 이후, 국내 증권회사들은 양적으로 성장하였으나 질적인 성과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동국대 이준서 교수는 '자산운용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최근 우리나라 자산운용시장은 성장 둔화와 수익성 감소 등으로 인해 다소 정체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패널로 나선 중앙대 신인석 교수는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세계화, 겸업화라는 글로벌 과제를 아직 이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뉴 트렌드 대응이라는 목표도 달성해야 하는 이중적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 박정림 사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기존 제도와 프로세스를 투자자 중심으로 개선하는 '투자 경험의 혁신'과증권사의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장원재 사장은 국내 증권사가 국내 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 등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조달수단 확보와 투자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원의 발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사장은 지난 20년 동안 13개 해외지역에 진출한 경험에 비춰보면, 해외진출은 경제가 성장하고 자본시장이 활발하며 금융자산이 축적된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되 그 기본 전제는 충분한 자기자본과 지속적 투자에 대한 의지라고 언급했다.

블랙록자산운용 최만연 한국법인대표의 경우 국내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회사가 국내에 많이 진출하여 금융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들을 유인하기 위한 규제 개선 노력을 강조했다.

한국거래소 양태영 유가증권본부장은 금융영토 확장의 첨병인 한국형IB 육성정책에 적극 공감하고, 거래소도 지속가능한 ESG 금융상품 확대, 글로벌 유수기업의 상장 유치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이윤수 자본시장국장은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업계 스스로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시너지를 발휘할 때 달성될 수 있는 과제라고 언급하며, 업계와 정부의 지속적 소통 필요성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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