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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CJ 4세' 이선호, 사내벤처 보도자료에 등장한 이유

유통·바이오 식음료

'CJ 4세' 이선호, 사내벤처 보도자료에 등장한 이유

등록 2023.03.06 16:42

수정 2023.09.06 09:47

김민지

  기자

신사업 주도 임직원 전용 공간 '이노플레이' 개소식 참석식품성장추진실 총괄 맡아···미래 먹거리 발굴 중책 부여산하에 스타트업·사내벤처 키우는 '뉴프론티어담당' 배치

CJ제일제당이 서울 대치동에 개관한 '이노플레이(INNO Play)'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박민석 식품 COO(Chief Operating Officer, 오른쪽에서 세 번째),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사내벤처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CJ제일제당이 서울 대치동에 개관한 '이노플레이(INNO Play)'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박민석 식품 COO(Chief Operating Officer, 오른쪽에서 세 번째),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사내벤처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그룹 4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CJ제일제당의 신사업을 주도하는 임직원들을 위한 전용 공간 '이노플레이(INNO Play)' 개소식에 참석했는데, 임직원들과 환히 웃으며 찍은 친근한 분위기의 사진도 공개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사내벤처·혁신조직 육성 전용 공간 이노플레이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식품성장추진실 산하 뉴프론티어(New Frontier)담당 조직을 비롯해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100(INNO100)'을 거쳐 선발된 5개 팀과 운영팀인 이노랩(INNO Lab)이 입주했다.

이 실장이 외부 배포 자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복귀 후 이번이 두번째다. 이 실장은 지난 2021년 9월 회사 복귀 8개월여 만에 첫 외부 공식 일정을 소화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이 실장은 '비비고' 브랜드와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파트너십 체결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LA레이커스와의 계약은 CJ그룹이 그간 진행해온 스포츠 마케팅 중 최대 규모였다. CJ제일제당은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외신 등에 따르면 5년간 1억 달러(1200억원) 수준이다. LA레이커스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사를 선정한 것도 처음이었다.

게다가 양측 파트너십은 LA레이커스의 제안으로 성사됐는데 이 실장이 이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여러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 돌았다. 그만큼 당시 계약이 중대했고 이를 성사시킨 이 실장의 역할 또한 막중했음을 의미했다.

이번에 이 실장이 다시 한 번 외부 자료에 모습을 드러낸 것 또한 그만큼 CJ제일제당이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사내벤처나 스타트업 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

'CJ 4세' 이선호, 사내벤처 보도자료에 등장한 이유 기사의 사진

식품성장추진실은 이 실장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 실장은 2021년 연말 인사에서 경영리더로 승진하며 글로벌 헤드쿼터(HQ) 산하에 신설된 식품성장추진실의 식품전략기획1담당을 맡았다.

이어 지난해 CJ제일제당이 식품성장추진실을 개편하며 1담당과 2담당을 전략기획담당으로 합치면서 1담당이었던 이 실장의 보직이 변경됐다.

당시 보직변경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식품성장추진실 산하에 전력기획담당, 식품M&A담당, 카테고리이노베이션담당, 뉴프론티어담당을 뒀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이 실장이 맡은 업무가 바뀐 것을 넘어서 역할이 대폭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했다.

특히 카테고리이노베이션담당과 뉴프론티어담당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카테고리이노베이션담당은 식물성 식품사업을 전담하는 곳으로 기존 플랜트 베이스드팀의 조직규모를 키운 것이다. 식물성 대체식품은 CJ제일제당이 미래 먹거리로 꼽고 있는 사업으로 이 실장이 기획부터 의사결정의 모든 과정을 함께한 곳이다.

뉴프론티어담당 역시 기존 뉴프론티어팀의 덩치를 키운 조직이다. 이 또한 이전부터 이 실장이 공을 들여온 곳이다. 뉴프론티어담당은 국내외 스타트업과 사내벤처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 실장이 이들 모든 조직을 총괄하는 만큼 새로운 혁신공간인 이노플레이 개소식에 얼굴을 비추는 것 또한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노플레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뉴프론티어담당이 식품성장추진실 산하에 있는 만큼 이선호 실장이 개소식에 주요 경영진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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