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소형 정비사업 찾아 수주고 올려대형사 참여 낮은 지주택·가로정비에 총력지방 대형현장 물론 서울 내에도 깃발 꽂아
우선 이봉관 회장이 이끄는 서희건설은 올해 벌써 자사 강점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서희건설은 지난 1월 20일 1375억원 규모의 양주시 용암3지구 공동주택 아파트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1375억원으로 최근 매출액(2021년 연결매출액)의 10.34%에 달한다.
지역주택조합은 대형건설사들 대부분이 꺼리는 사업이다. 사업불확실성이 높고 사업기간도 긴 데다 수익성마저 낮아서다. 그러나 서희건설은 선별수주로 사업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이익을 내며 지주택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우스디'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도시정비시장을 적극 공략 중인 대보건설은 올해 벌써 3건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보건설은 1월 부천 고강도 새모미아파트(100가구)를 수주하고 2월 인근 '삼우3차'와 삼우4차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3개 단지를 합치면 공사금액은 923억원으로 2021년도 매출액의 11.18%에 해당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구역에서 가로를 유지하면서 아파트를 짓는 소규모 정비사업을 말한다. 기준 면적은 1만㎡ 미만이어야 하고, 기존주택의 가구 수는 공동주택의 경우 20가구, 단독주택의 경우 10가구 이상이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아 대형건설사는 참여도가 낮다. 대보건설은 이 같은 점을 파고들어 4년전 도시정비를 나선이후 가로주택 총 11개를 수주했다.
그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서울 내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서울 도시정비시장 내 입지 쌓기를 하는 곳들도 있다. DL건설은 지난 11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면목역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2구역과 4구역도 따내면서 면목동 일대에서만 792가구를 공급하게 됐다.
코오롱글로벌도 서울 강북구 미아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에 단독으로 입찰을 냈다. 현재 유찰된 상태로 다른 시공사가 관심을 갖지 않을 시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대형건설사가 관심을 가지지 않은 지방 정비사업 물량을 흡수하며 연초부터 곳간을 채우는 곳들도 있다.
금호건설은 경상북도 구미시 형곡동에 위치한 형공3주공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계약금은 1838억원으로 2021년 매출액의 8.90%에 해당한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서울은 물론 지역 내 주요 입지와 상징성 있는 정비사업은 대형건설사들이 독차지 하고 있어 중견건설사들은 가로주택 등 소규모정비사업을 위주로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래도 다년간 지주택·가로주택 등으로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이전과 다르게 입지가 쌓였으며, 조합원들의 시각도 달려졌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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