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외식업 M&A의 새 블루칩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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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외식업 M&A의 새 블루칩 부상

등록 2026.01.13 07:29

김다혜

  기자

투자 유망 업종 부각브랜드 가치 재평가출점 경쟁 나비효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외식업 M&A의 새 블루칩 부상 기사의 사진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를 둘러싼 인수·합병(M&A)이 잇따르고 있다. 커피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저가 커피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모펀드와 해외 자본의 거래가 이어지며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모습이다. 외식업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저가 커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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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커피 경영권 매각 1000억원 안팎

컴포즈커피 지분 70G00억원에 인수

메가MGC커피 매장 4000호점 돌파

향후 전망

사모펀드, 기업가치 상승 후 재매각 선호

저가 커피, 외식업 내 유력 M&A 대상으로 부상

매장 확대와 가격 조정 통한 실적 개선 기대

13일 업계에 따르면 저가 커피 브랜드 매머드커피는 최근 오케스트라 프라이빗에쿼티(PE)와 경영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금액은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운영 법인뿐 아니라 원두 로스팅 법인까지 포함해 전체 수익 구조를 평가 대상으로 삼은 거래다.

저가 커피 브랜드를 둘러싼 M&A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2021년 사모펀드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지배구조 정리를 거쳐 현재 우윤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빠른 출점 속도와 가맹점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기업가치 산정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컴포즈커피의 경영권이 해외 자본에 넘어갔다.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푸즈는 컴포즈커피 지분 약 70%를 4700억원 안팎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코리아도 약 25% 지분을 공동 투자 형태로 확보했다. 국내 저가 커피 브랜드가 글로벌 외식 기업의 성장 전략에 편입된 사례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국내 커피 시장의 구조 변화가 있다. 소비가 저가 커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가MGC커피의 매장 수는 지난달 4000호점을 넘어섰다. 반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분류되는 커피빈과 할리스는 매장 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가 커피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수요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특징이 있다. 가격 인상 여력도 제한적인 편이다. 원두 가격, 인건비, 임대료 부담이 커지는 환경에서도 매출과 마진을 방어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평가받으며 사모펀드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빠른 출점 속도로 일부 지역에서는 매장 간 거리가 지나치게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장 수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원가 부담이 동시에 상승하는 상황에서 가맹점의 손익 구조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재매각이나 상장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를 선호한다"며 "저가 커피는 매장 확대와 가격 조정을 통해 실적을 만들기 쉬운 업종으로, 외식업 가운데 가장 유력한 M&A 대상 중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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