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늘 상반기 VCM 개최···신동빈 위기 속 혁신 메시지 주목

롯데 오늘 상반기 VCM 개최···신동빈 위기 속 혁신 메시지 주목

등록 2023.01.12 08:42

수정 2023.01.12 10:12

김민지

  기자

세계 경제 침체 지속 위기 극복 전략 등 논의 전망신동빈 '새로운 롯데' 강조···신성장동력 마련 초점VCM 전 신격호 창업주 3주기 기리며 헌화와 묵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롯데그룹이 12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2023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연다. 국제 정세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금리 인상 등으로 국내외 경제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위기 극복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년 상반기 VCM을 진행한다.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4개 사업군 총괄대표, 각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VCM은 2018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한 번씩 열리는 '사장단 회의'다. 상반기에는 전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해 목표를 공유하며 하반기에는 계열사별 성과를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신 회장은 이번 VCM에서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앞서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올해는 새로운 롯데의 출발점"이라며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기보다 기존 틀을 깨부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변화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영구적 위기 극복을 위해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신성장 테마로 ▲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 ▲모빌리티(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부문을 낙점하고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5년간 총 37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후 신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출범하고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했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롯데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 충전 플랫폼 '이브이시스'를 론칭하는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한편, 이날 VCM에 앞서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들과 롯데지주 실장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3주기(1월 19일)를 기렸다. 또 VCM 참석을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찾는 계열사 대표들도 자율적으로 헌화하며 창업주를 추모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다"는 창업주의 생전 어록을 인용하며, 창업주 정신을 되새기고 상시적 위기 시대를 극복해 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