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연말 보조금↑···갤럭시Z플립7이 10~20만원대갤럭시S25는 차비폰 전락···번이·기변 모두 '마이너스' 금액SKT·KT 해킹 영향도···"LG유플러스로선 '꼴찌' 꼬리표 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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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앞두고 KT, LG유플러스가 공격적 고객 유치 경쟁
최신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역대급 저가에 판매 중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소극적 가격 정책 유지
갤럭시Z플립7(출고가 148만5000원) 10만원 이하에 판매
KT, LG유플러스 번호이동 시 플립7 –10만원까지 지급
갤럭시S25는 –30만원, –35만원까지 '차비폰' 현상
갤럭시워치8(48만9500원)도 5만원에 제공 사례
올해 통신업계 고객정보 유출 등 보안 사고 잇따라 발생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태로 수습 집중
KT, LG유플러스는 이 틈에 적극적 모객 나서
KT는 9월 소액결제 사고 후 고객 선점 전략 구사
LG유플러스는 KT와 점유율 격차 4.3%p로 '꼴찌' 탈출 기회
보안 이슈로 당국 조사 중이나, 가격 경쟁 우선시
극단적 보조금 경쟁 장기화 시 시장 질서 혼란 우려
보안 이슈와 고객 유치 경쟁이 통신 시장 판도 변화 촉진 가능성
기자가 방문한 서울 강남 모처 A 판매점에서는 출고가 148만5000원의 갤럭시Z플립7(256GB)을 10만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LG유플러스를 유지(기기변경)하는 경우가 9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번호이동을 하는 경우도 1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KT도 최근 보조금을 적극적으로 푸는 추세다. KT로 번호이동하는 경우 플립7의 가격은 18만원, 기기변경은 19만원이었다. SK텔레콤은 ▲번호이동 31만원 ▲기기변경 4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쌌다.
갤럭시S25의 경우, '마이너스' 수준의 가격이 책정돼 있었다. KT와 LG유플러스로 이동하는 경우 각각 3만원, 8만원을 얹어주고 있었다. 출고가 115만5000원의 플래그십 모델이 '차비폰(교통비 명목으로 웃돈을 얹어주는 업계 은어)'이 된 것이다.
A 판매점 직원은 "최근 들어 KT가 번호이동·기변 통틀어 가장 가격이 좋은 추세"라며 "지난주 주말까지만 해도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비해 가격 조건이 크게 유리했지만, 이번 주부터 (LG유플러스) 정책이 바뀌면서, LG유플러스도 많이 저렴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B 판매점에서는 이보다 좋은 조건에 거래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S25, Z플립7 모두 웃돈을 지급 중이다. Z플립7은 KT, LG유플러스 번호이동하는 경우가 –1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통신사를 유지하는 경우도 –5만원, –10만원으로 SK텔레콤(15만원·30만원) 대비 유리했다.
S25는 할인 폭이 더 컸다. KT의 경우 ▲번호이동 –30만원 ▲기기변경 –30만원,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35만원 ▲기기변경 –5만원이었다.
B 판매점 직원은 "지금 바꾸면 최신 (갤럭시) 워치도 저렴한 가격에 줄 수 있다"며 "지금 바꾸는 게 무조건 이득"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5만원만 내면 48만9500원의 갤럭시워치8 44mm LTE 모델을 가져갈 수 있다며 휴대폰 구매를 채근했다.
올해 업계가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를 겪으면서, 각사마다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1위 기간통신사업자 SK텔레콤이 지난 4월 전례 없는 유심(USIM) 해킹 사태를 수습하느라 여념이 없는 사이, KT와 LG유플러스가 적극적으로 모객을 추진하고 있다.
KT로서는 지난 9월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에 대한 민관 합동조사단 결과가 나오기 전 선제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업계 2위인 KT와의 점유율 격차가 4.3%p(포인트)에 불과한 만큼 '만년 꼴찌' 꼬리표를 뗄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8월 미국의 보안 전문지 '프랙(Phrack)'이 해킹 의혹을 제기하면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회사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APPM)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APPM 침해 사실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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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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