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미국 비밀 협상 소식에 투자심리 개선대형주 및 반도체 종목 일제히 강세 기록차익실현 매물 출회한 방산주, 제한적 반등
5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74%(1만8500원) 오른 19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10.48%(8만9000원)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93만8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두 종목 모두 고점 대비 20% 가까이 밀리며 급격한 조정을 겪었으나 하루 만에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이 국내 투자 심리 회복의 동력이 됐다. 외신을 통해 이란이 미국에 비밀 회담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상군 투입을 포함한 전면전 확산 우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동 사태가 조기에 수습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현대차(12.38%)와 기아(10.02%), SK스퀘어(11.44%)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HD현대중공업(9.20%), LG에너지솔루션(9.06%) 등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최근 방산주 강세 속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9%대 상승세를 보이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9·11 테러 및 팬데믹 당시의 낙폭을 상회하며 과도하게 위축됐던 만큼 이날 정규장에서도 되돌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앙정보국(CIA)를 통해 이란과 간접적으로 협상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제 유가도 추가 급등세가 진정되는 등 중동 사태가 지상군을 수반한 전면전 등으로 번지지 않을 전망"이라며 "덕분에 반등한 미국 증시와 코스피 200 야간 선물도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오늘 국내 증시는 낙폭과대 주도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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