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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반도체 분석 전문가···900억원대 주식 부자 등극

신흥 주식부자|김영부 큐알티 대표

국내 유일 반도체 분석 전문가···900억원대 주식 부자 등극

등록 2022.12.21 07:01

안윤해

  기자

김영부 대표, 상장 한달만에 900억원대 돈방석 앉아삼성전자·SK하이닉스·퀄컴 등 1500곳 고객사 확보"반도체 고성능화 따른 수요 증가···중장기 성장 기대"

 국내 유일 반도체 분석 전문가···900억원대 주식 부자 등극 기사의 사진

김영부 큐알티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 이후 900억원대 주식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큐알티는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면서 김 대표의 지분평가액도 900억원대로 급증했다. 지난 20일 김 대표의 지분가치는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기준 298위를 기록했다.

큐알티는 상장 한달만에 무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19일 주가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따라 상한가를 기록해 마감했지만 전날은 2800원(-18.18%) 하락한 1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영부 대표의 지분가치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922억8227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김 대표의 보유주식 수량은 732만3987주로 큐알티의 지분 61.27%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재무적투자자(FI)인 엠큐그로쓰파트너로 미래에셋그룹이 만든 특수목적회사다. 엠큐그로쓰파트너는 큐알티의 지분 13.87%를 소유하고 있다.

큐알티의 설립자인 김영부 대표는 1979년부터 미국 컨트롤데이터사에 재직한 뒤 1982년 대덕전자를 거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SK하이닉스) 등에서 근무한 반도체 전문가다. 김 대표는 2008년까지 SK하이닉스 품질보증실장(전무)을 지냈으며 2009년에는 큐알티반도체(큐알티 전신) 대표로 부임했다. 이후 2014년 SK그룹의 출자 제한 문제로 분사했다.

큐알티의 전신은 지난 1983년 설립된 '큐알티반도체'로 현대전자(SK하이닉스) 사업부로 시작했다. 회사는 2012년 SK하이이엔지 품질보증팀으로 통합됐으나 2014년 사업부를 분할해 큐알티로 분사했다.

큐알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와 전자부품의 신뢰성 평가와 종합 분석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반도체 종합 분석 전문업체다. 회사는 40년 가까이 되는 업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개발품의 불량 현상을 찾아내고 미연에 방지하는 등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항공우주산업 등의 분야에서 핵심제품으로 자리잡았으며 그만큼 신뢰성 실험과 종합분석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신뢰성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퀄컴·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반도체 산업내 글로벌 IT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큐알티는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큐알티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지원을 통해 세계 최초로 '소프트에러(Soft Error) 검출 장비'를 개발했으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국책과제에서 우주 환경 속 반도체 부품의 적합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사업을 맡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회사의 매출의 72.6%는 신뢰성 시험으로 구성돼있으며, 신뢰성 시험 부분을 제외하고는 종합 분석 20.5%, 상품 6.9% 등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317억원, 영업이익 73억원, 당기순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고성능화에 따라 신뢰성 평가는 더욱 중요해 지고 있고 시장의 성장도 예상된다"며 "큐알티는 국내 메모리 업체의 비메모리 사업 확대와 신규 장비 사업 진출 등으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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