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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기대주들 경쟁률 쇼크에...연말 분양물량 일정 눈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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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약분 생각해서 적어도 6대 1은 나와야 하는데
둔촌주공·장위자이 모두 3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
분양가 비싼데다 대출 이자 감당 힘든 게 가장 커
이달 모집한다는데 "시장 상황 반영해 밀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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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청약 기대주들로 관심을 모은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과 성북구의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가 기대치보다 한참 못 미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분양 시장 한파가 어느 정도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직 올해 연말에는 수도권 내 지역에서 분양 물량들이 대기 중인데 이들 단지의 청약 경쟁률 쇼크에 일정을 내년으로 다시 한 번 더 미룰 수 있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내 주요 재개발·재개발사업장에서는 GS건설이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주공8·9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총 3804가구 중 청약물량은 1631가구)와 호반건설이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10R구역서 재개발하는 '호반 써밋 그랜드 에비뉴'(총 1051가구 중 493가구), 마지막으로 포스코건설이 인천 미주홀구 주안동에서 시공하는 '더샵 아르테'(1148가구 중 764가구) 등의 일반분양 물량들이 대기 중에 있다.

이들 단지는 앞서 먼저 분양한 둔촌주공과 장위4구역 못지 않게 예비 청약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곳이다. 이 중 광명뉴타운 내 광명 철산 주공 8·9단지와 광명10R구역은 원래대로라면 작년에 물량이 나왔어야 했는데 대다수 조합이 분양가상한제 개편 등 구체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며 분양을 차일피일 미뤄 왔다.

만일 광명 철산 주공 8·9단지와 광명10R구역이 올해 무사히 분양 일정을 마친다면 나머지 광명뉴타운 내 대기 물량들이 우르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명1R구역(3585가구), 광명2R구역(베르몬트로 광명, 3344가구), 광명4R구역(1957가구), 광명5R구역(2878가구) 등이 아직 남아 있다. 더군다나 그간 광명시에선 지난 2020년 광명 14R·15R 재개발 구역(총 2522가구)이 분양한 뒤로 2년 가까이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없는 만큼 인근의 청약 예비자들이 분양 신청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둔촌주공과 장위4구역이 예상보다 저조한 부진한 청약 경쟁률을 보이자 전체 분양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 중 둔촌주공의 경우 10만명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왔지만 2만명도 채 오지 않으면서 얼어붙은 심리만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부진한 청약 결과로 인해 매물로 나온 입주권 가격마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들 모두 특별분양에서 미달 사태가 잇따랐고, 전일 발표된 1순위 일반분양도 기대를 빗나갔다. 둔촌주공은 3.7대 1의 경쟁률로, 장위자이 레디언트도 3.13대 1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미계약분까지 고려해 완판되려면 적어도 6대 1의 경쟁률은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청약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장위자이 레디언트 청약을 넣으려던 한 예비 청약자들은 "견본주택 현장에 직접 가서 대출 상담을 받아 보니, 대출 이자만 무려 10% 가까이 책정됐다. 감당할 수 있는 이자가 아니어서 청약을 포기했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주택가격 하락기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둔촌주공의 경우 청약 전부터 다소 논란이 많았다. 소형 평수 복도식과 일부 '주방뷰' 논란이라는 조롱거리로 이목을 끌었는데 이는 사업에 허가된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에 이 같은 설계가 나온 것이다. 결국 조합원들의 욕심 때문에 이러한 설계가 나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논란들 때문에 일각에서는 둔촌주공 청약이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곤 했다.

이렇듯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가 나오면서 서울 및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분양가와 분양 시점에 적잖은 고민을 안게 된 모습이다.

일단 이달 분양 예정인 광명 철산 주공 8·9단지의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와 광명10R구역의 '호반 써밋 그랜드 에비뉴'는 오는 16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인천의 '더샵 아르테'는 이달 모집 공고로만 나왔고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들 단지들도 이달 분양을 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먼저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의 분양 관계자는 "일단 관할 시청으로부터 분양 승인이 나야지 견본주택 오픈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올해 분양할 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인천의 '더 샵 아르테' 분양 관계자도 "시장 상황을 반영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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