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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도 소용없었다" 둔촌주공, 부엌뷰·복도식 논란에 수요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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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평균 3.7대1···기대보다 더 저조한 성적
정부 규제 완화책, 시장 녹이기엔 역부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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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견본주택을 찾은 청약희망자들이 모델하우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 김소윤 기자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기대보다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에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막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주택이 일명 '부엌뷰'와 복도식으로 설계돼 논란을 빚은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평균 경쟁률 3.7대1로 마감됐다. 올해 11월 초까지 서울 청약 경쟁률이 26.4대 1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더 시장의 반응이 냉담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정부의 규제완화책에도 불구하고 꽁꽁 언 부동산시장을 얼리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는 평가를 내린다. 정부는 지난 8월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비롯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 다양한 규제 완화책을 내놓았다.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를 위해 수요가 많은 중소형과 중대형의 추첨제 비율을 늘리기도 했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의 냉담한 분위기는 여러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다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56% 떨어지면서 시세조사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같은 기간 -0.61%에서 -0.69%로, 전국은 -0.50%에서 -0.56%로 낙폭을 키웠다.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도 66.7로 2012년 7월 첫 주(58.3) 이후 약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약 시작 전 논란이 됐던 주택배치와 설계도 낮은 경쟁률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 E주택형과 59㎡ C주택형은 부엌 창문에서 맞으면 가구의 부엌 창문까지 간격이 1.8m에 불과하다. 원룸과 투룸 구조인 전용 29·39·49㎡는 오피스텔이나 구축 아파트에서 주로 적용하는 복도식으로 설계됐다.

실제로 논란이 된 주택형의 경쟁률은 다른 주택형보다 더 낮았다. 복도식으로 공급된 전용 39·49㎡ 주택형의 평균경쟁률은 각각 1.04대 1과 1.55대 1로 전체 평균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았다. 전용 59㎡은 일반적인 형태로 공급한 D타입과 E타입은 평균 8.81대 1과 6.17대 1을 기록했지만, 부엌뷰 논란을 겪은 C타입은 4.01대 1로 저조했다. 전용 84㎡도 일반적인 형태인 A타입과 B타입은 9.42대 1과 6.57대 1을 기록했지만 부엌뷰인 E타입은 2.69대 1을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분양을 앞두고 청약통장을 아껴놓던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이란 희망에 찬 기대를 하기도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주택시장 자체가 워낙 침체된 데다 단지보다 상급지로 평가되는 송파구 일대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유행에 뒤떨어진 무리한 설계를 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장귀용 기자 jim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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