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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벌써 11번째···IPO 성수기에도 이어지는 상장철회

올해만 벌써 11번째···IPO 성수기에도 이어지는 상장철회

등록 2022.11.09 16:15

임주희

  기자

밀리의 서재·제이오, 공모 철회 결정 "기업가치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려워"연초 예상 달리 공모 시장 부진 지속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KT 계열의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공모가액 확정일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현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밀리의 서재에 이어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제조 기업 제이오도 공모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선 4분기가 IPO 성수기로 꼽히지만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IPO 중단이 줄을 잇는다고 분석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공모시장이 커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대어급으로 꼽히는 컬리와 케이뱅크 등이 IPO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는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공모를 철회했다.

앞서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강력하게 공모 완주 의지를 밝혔다. 지난 4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서 대표는 "마지막 투자를 받은 게 3년 전이라 공모자금이 줄더라도 지금 상장을 통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계획대로 상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0대1에도 못 미치자 철회로 입장을 바꿨다.

밀리의 서재는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시점에 재도전 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이오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 IPO를 철회했다. 제이오의 경우 하반기 대어로 꼽혔던 더블유씨피 이후 가장 몸값이 큰 기업으로 거론됐었다. 하지만 IPO를 철회하면서 연말 공모 시장이 또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

연이어 기업들이 공모 철회를 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위험확대와 금리 상승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투자자 확보를 위해 공모가 희망밴드 하향, 공모액 축소, 기준 투자자 보호예수 비율 확대 등 시장친화적 정책도 내놓고 있지만 시장에선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초정밀 EHD프린팅 전문기업 엔젯의 경우 저조한 경쟁률에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보다 16.7% 낮은 1만원으로 확정하기도 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공모 시장의 아쉬운 부분은 대어급 기업 포함 비중 있는 시가총액 기업들의 상장 철회, 공모 철회다"라며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에 이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뿐 아니라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에 신규 상장 후보군이었던 올리브영, SSG닷컴 등의 상장 계획 연기까지 포함한다면 연초에 예상했던 모습과는 많이 다른 결과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낮은 공모가로 상장한 기업들의 경우 상장 후 기업 가치를 찾아 반등하는 과정으로 이어져 연말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 중에서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업들이 종종 발생한다"며 "투자자들은 연말 성수기 기업 수는 많아지고 공모가는 안정돼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는 기업들을 좋은 투자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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