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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절대 안전운항 위해 노력···A330 6대 퇴역"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절대 안전운항 위해 노력···A330 6대 퇴역"

등록 2022.11.02 15:35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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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차례 엔진 결함 발견총 30대 보유, 전면적인 특별 안전점검나머지 24대, 5대씩 순차 정밀검사키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에어버스 330(A330) 기종에 대한 특별 점점에 나서며 '완벽한 안전 운항체계'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우 사장은 2일 오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김포공항에서 열린 '항공안전 비상대책 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 사장은 "지난달 23일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대한항공 A330 기종이 활주로 오버런(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를 비롯해 A330 항공기가 두 차례 엔진 문제로 회항한 건이 발생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시 한번 완벽한 안전운항체계 확보가 회사의 최우선 과제임을 전 임직원이 공감하고, 회사 전반에 걸쳐 안전저해요인을 철저히 분석·점검해 개선하겠다"며 "사안의 시급성을 구분해 즉시 실행할 부분은 지체없이 실행하고, 시간을 요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A330 기종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A330 기단은 특별점검을 위해 순차적으로 그라운드 시켜 정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한 A330 30대 중 6대는 퇴역시키고, 나머지는 5대씩 나눠 집중 점검키로 했다.

또 외부 전문기관에서 안전관리시스템과 안전운항체계에 대해 객관적으로 점검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해외지역 20개 공항에 대해 지상조업 등 안전부문과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해 리오프닝으로 인한 운항편 증가와 재운항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항공기 현대화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총 90대의 신형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잉 777-200ER 6대 등 경년기를 순차적으로 퇴역시킬 방침이다.

우 사장은 "내년에 기재 현대화를 위해 항공기 1조4000억원, 엔진 640억원 등 약 1조500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정비부문에서도 스페어엔진 확보와 사업량 회복에 대비한 선제적인 정비부품 도입을 위해 약 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인천 영종도에 건설하는 1만5000평 규모의 신규 엔진공장에 2025년까지 약 5000억원 투자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300대의 엔진을 자체 정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능력의 약 2배 반에 달하는 숫자다. 안전과 직결된 인력의 확보와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우 사장은 마지막으로 "대한항공은 리오프닝 과정에서 욕심내거나 서두르지 않고, 안전운항체계부터 완벽하게 갖춘 이후에 운항을 재개하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국적항공사로서의 역할을 깊이 새기고, 임직원 모두가 절대 안전운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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