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초저성장의 위기로 산업은행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여 다가올 초저성장의 늪을 탈출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우리나라 GDP성장률의 1%포인트를 책임지는 산업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초격차 기술 산업 지원 확대, 경제안보 대응 강화, 산업구조 대전환 지원, 시장안전판 역할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격차 첨단전략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단순한 대출확대를 넘어 산은이 가진 IB역량을 총동원해 민간공동 펀드 조성, 신디케이트론 주선, M&A자문 및 인수금융 주선, 회사채 인수 및 지분투자 등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복합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이를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로 명명하고자 한다"며 "한국경제 재도약 프로젝트를 위해 향후 5개 내외의 산업을 선정할 계획이고 1호 프로젝트로 반도체 산업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에 팹리스, 파운더리 10조, 소부장 육성 10조원, 메모리 반도체 10조원 등 향후 5년간 30조원의 금융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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