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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안보이는 크립토윈터···위기의 거래소,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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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빗썸코리아, 올해 상반기 순이익 90% 수준 하락
긴축發 투자 위축 영향···양사, 수수료 의존 탈피 안간힘
NFT·B2B·블록체인 사업 박차···실적 하락 방어는 역부족
美연준, 하반기도 긴축 예고···하반기 실적 폭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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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박혜수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운영사인 두나무와 빗썸코리아가 위기에 봉착했다. 미국의 긴축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식어가는 '크립토윈터'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꼬꾸라졌다.

문제는 '크립토윈터'의 끝이 보이지 않아 하반기에도 실적하락이 이어질 것이란 사실이다. 양사는 가상자산 경기과 상관없이 꾸준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여러 신사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785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91억원) 대비 6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66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709억원) 보다 69.7% 줄었고,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1조4685억원) 대비 88.2% 감소한 1728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으로 두나무만의 영업수익(매출)은 773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7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 감소했다.빗썸코리아 역시 비슷한 실정이다. 빗썸코리아의 올 상반기 매출은 204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087억원보다 66.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6033억원보다 98.7%나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12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7%나 줄었다.

우리나라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실적이 크게 빠진 것은 거래소 내 가상자산 거래가 줄었기 때문이다. 양사는 가상자산 거래소 수수료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성이 높다.

수수료 매출 의존을 줄이기 위해 양사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 들을 시도하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해 말 NFT 거래소인 '업비트NFT'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자회사 람다256에서 NFT 거래소 '사이펄리(CYPHRLY)'를 론칭해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업고객 대상(B2B) 사업도 공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증권 솔루션 서비스 'RMS'을 비롯해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주주관리 플랫폼 '주주리걸' 등 사업 모델을 구축한 상태다. 빗썸코리아 역시 분주하다. 자회사 '빗썸메타'를 통해 NFT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NFT 거래소 '내모월드(Naemo world)'를 론칭할 예정이다. 로똔다, 빗썸시스템즈를 통해 B2B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만 양사의 여러 신사업 시도에도, 수수료 수익을 탈피할 정도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두나무와 빗썸코리아의 수수료 수입은 여전히 전체 매출 중 각각 98.52%, 100%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주목되는 점은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추가적인 강한 긴축이 예고했다는 점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향후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다시 한 번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는 바가 있는 만큼, 지금은 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쉬어갈 지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두나무와 빗썸코리아는 하반기에도 혹독한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며 크립토 윈터가 끝나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다시 혹독한 하락장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ty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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