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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중봉 성파 종정 가르침 강조···"화합·통합 시대로 나아가길"

문 대통령, 중봉 성파 종정 가르침 강조···"화합·통합 시대로 나아가길"

등록 2022.03.30 15:04

유민주

  기자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 참석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연합뉴스 제공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宗正)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중봉 성파 종정의 가르침을 강조하며 "종정 예하께서는 모두를 차별 없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불경 보살'의 정신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을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가르침대로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종정 예하를 여러 번 뵌 적이 있다. 그 때마다 큰 가르침을 받았고 정신을 각성시키는 맑고 향기로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마다 들꽃이 만발하고, 수천 개의 장독마다 역사와 전통이 담겨있던 서운암도 눈에 선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부처님은 행동과 지혜는 수레의 두 바퀴, 새의 두 날개와 같다고 말씀하셨다"며 "종정 예하께서는 일과 수행, 삶과 예술, 자연과 문화가 결코 둘이 아니라는 '선농일치'(禪農一致)를 실천하셨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렇게 탄생한 16만 도자대장경 등은 불교 문화와 전통문화의 정수이자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중한 문화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 문화와 정신 문화를 길러온 종정 예하의 선근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고 크다. 종정 예하와 조계종이 품어온 정신과 예술의 향기가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교는 긴 세월 민족의 삶과 함께 해왔다"며 "불교가 실천해온 자비와 상생의 정신은 우리 국민의 심성에 녹아 이웃을 생각하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됐다. 불교는 코로나 유행 속에서도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정신을 실천하며 국민들께 희망의 등불을 밝혀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 역시 이웃을 생각하며 자신의 일상을 양보했고, 모두의 자유를 위해 희생과 헌신을 감내했다"며 "지금의 고난을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만들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오미크론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계신 국민들께 불교가 변함없는 용기와 힘을 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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