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 순이익 전년 대비 40.4% 증가이자손익 증가 영향···자산건전성도 개선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1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보다 5657억원(40.4%) 증가한 1조9654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716억원 으로 비용이 증가했지만 이자손익이 9205억원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확대됐다.
총 자산도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26조2000억원(28.5%) 증가한 118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2조2000억원(21.2%) 증가한 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총 대출은 10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으며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위주로 19.8% 늘었고 기업대출은 36.3% 증가했다.
총여신 연체율이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총여신 연체율은 2.5%로 전년 대비 0.8%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6%p 떨어진 1.8%을 기록한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p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4%로 전년 말 대비 0.8%p 떨어졌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3.5%로 전년말 대비 3.4%p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비율은 전년말 112.2% 대비 14.7%p 높아지는 등 손흡수능력이 개선됐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40%로 전년말(14.23%) 대비 소폭 하락(0.83%p)했지만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비율은 자산 1조원 이상 8%, 자산 1조원 미만 7% 수준이다.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0.7%)이 순이익 증가로 인한 BIS기준 자기자본 증가율(23.0%)을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재확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다중채무자 등을 중심으로 잠재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토록 지도하고 저축은행 외형 확대에 따라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자본충실도 제고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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