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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작년 사상 최대 매출···올해도 성장세

배터리 3사, 작년 사상 최대 매출···올해도 성장세

등록 2022.02.03 15:24

장기영

  기자

삼성SDI, 작년 영업익 1조676억원연간 매출액·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SK온, 연간 3조·분기 1조 매출 달성LG엔솔 영업익 9000억원 수준 예상

국내 배터리사 영업실적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 국내 배터리 3사의 지난해 경영성적이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SDI는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고, SK온도 역대 최대인 3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도 SK온이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려 잡는 등 배터리 3사 모두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북미를 비롯한 해외 생산기지를 본격 가동하고,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공장 추가 설립도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3조5532억원, 영업이익은 1조676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11조2948억원 대비 2조2584억원(20%), 영업이익은 전년 6713억원 대비 3962억원(59%) 증가했다.

삼성SDI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원,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중대형 전지는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증가했고 흑자도 유지됐다"며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젠5(Gen.5)' 배터리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자회사 SK온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조398억원, 영업손실은 6831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1조6102억원 대비 1조4296억원(88.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4265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연간 매출액은 2020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1년만에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665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상반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중국 옌청, 혜주 공장 등 해외 배터리 공장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산을 앞둔 글로벌 공장 초기 가동 고정비,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 증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지난해 영업실적을 처음으로 자체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9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3883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볼트 EV 리콜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교체 등으로 1조1000억원가량의 비용이 발생했으나,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에서 합의금 1조원을 받아 대부분 상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까지 모회사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으로 실적을 공개해왔지만,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라 실적을 자체 발표한다.

지난해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한 배터리 3사는 올해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집중 공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생산거점의 설비 가동과 함께 완성차 업체와의 추가 합작을 통한 증설도 추진한다.

SK온은 올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연간 6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온은 올해 1분기 미국 1공장과 헝가리 2공장이 상업 가동을 시작하면 포드, 폭스바겐 등 고객사 판매 물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은 현재 40기가와트시(GWh)에서 올해 말 77GWh로 2배 가까이 늘린다. 미국 공장 9.8GWh, 헝가리 공장 10GWh를 확보하고, 지난해 초 착공한 중국 옌청 2공장이 양산에 들어간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 전지, ESS, 소형 전지 등 배터리 전 부문의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에너지밀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사업의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스텔란티스 외에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도 추진한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공장은 오는 2025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해 생산능력을 2배 수준인 40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무역협정이 발효되는 2025년 전 미국 내 양산을 목표로 본계약 체결을 준비 중"이라며 "스텔란티스 외 다른 고객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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