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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사 잘한 LG '전자 삼인방'···실적 더 뛴다

지난해 장사 잘한 LG '전자 삼인방'···실적 더 뛴다

등록 2022.02.02 07:00

수정 2022.02.02 11:09

김정훈

  기자

LG전자, 올 영업익 4.8조 전망...전장 '흑자' 예고LG이노텍, 시설투자 1조...광학솔루션 부문 수익성 확대LG디스플레이, TV용 OLED 출하량 20% 확대 목표

사진 왼쪽부터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CEO,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부터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CEO,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전자 계열 삼인방이 지난해 호실적을 뛰어넘는 최대 실적에 도전한다.

LG전자는 올해 영업이익 첫 4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역시 전년 수준을 뛰어넘는 수익성 제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새 사령탑을 맡은 조주완 사장은 임기 첫 해를 맞이하게 되며, 정철동 LG이노텍 사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도 부임 4년차에 실적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가 각각 77조4113억원, 4조8289억원이다. 이는 매출은 전년 대비 3.6%, 영업이익은 25% 각각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LG전자 매출은 사상 첫 70조원을 넘기는 등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1위에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에서 바라본 4조원에 못미치며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기대에 못미친 것은 LG에너지솔루션 파트너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배터리 리콜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과 충당금을 반반씩 나눠 쌓는 영향이 컸다. 전장(VS)사업부의 영업손실은 93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전장사업의 흑자 전환과 함께 리스크를 해소하며 지난해 손실이 대거 이익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시장에서 올해 4조8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예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이 전년 대비 성장이 둔화되고 TV 시장도 수요 감소를 예상했다. 그럼에도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 강화, 신가전의 해외 판매 확대, 올레드 TV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연결 실적에 합산되는 LG이노텍은 지난해 애플과 협업을 확대하며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합류했다.

지난해 LG이노텍은 매출액 14조9456억원, 영업이익 1조2642억을 기록했다.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대비 56.63%, 영업이익은 85.64% 급증했다. 순이익도 8883억원을 거둬 대폭 늘었다.

이 회사는 지난 26일에는 광학솔루션 사업 신규시설 투자에 1조561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은 광학솔루션 사업 경쟁력 확보와 신모델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쓰인다.

정철동 사장은 지난해 광학솔루션 사업부 설비투자 비용을 연초 계획한 5478억원에서 835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년 사이 설비투자비가 2200억원 가량 증액됐다.

올해 LG이노텍의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5조6925억원, 1조3753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23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역대 두 번째 이익을 냈고 3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29조8780억원을 거둬 사상 첫 30조원 진입에 도전하게 됐다.

올해는 OLED TV용 패널 출하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리고 시장 및 판매 강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IT기기 수요 조정국면 등 시장 변동성은 실적 성장세에 우려 요인으로 부각된다. 이에 시장에선 올해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대로 밀려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12.9% 하향 조정했다"며 "상반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공급망 이슈 지속, 경쟁사의 점유율 확대 등의 요인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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