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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수산화리튬 4.5만t 확보···안정적 수급체계 구축

LG엔솔, 수산화리튬 4.5만t 확보···안정적 수급체계 구축

등록 2022.01.31 09:17

장기영

  기자

獨벌칸에너지와 공급 계약 체결고성능 전기차 110만대분 물량배터리 핵심 원료 선제적 확보탄소 저감 ESG 경쟁력도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벌칸에너지(Vulcan Energy)로부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5000톤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벌칸에너지(Vulcan Energy)로부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5000톤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리튬 생산 업체로부터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공급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벌칸에너지(Vulcan Energy)로부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5000톤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소재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사용된다. 배터리 내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LG에너지솔루션 벌칸에너지를 통해 들여오는 수산화리튬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110만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지역 리튬 생산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핵심 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안정적 수급 체계를 구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 중 하나인 칠레 SQM과 오는 2029년까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수산화리튬 원료 리튬 정광을 생산하는 브라질 시그마리튬, 호주 라이온타운 등 해외 광산업체들과도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벌칸에너지는 지열 발전과 수산화리튬 생산 사업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다른 리튬 생산 업체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원재료 공급만 다변화를 통해 일부 국가에 편중된 원재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하는 벌칸에너지와의 계약을 통해 원재료 공급선 다변화뿐 아니라 ESG 경쟁력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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