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지난 6일 공개된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후계자에 아들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아들은 아직 어리고 본인만의 삶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회장직은 단순 직책이 아니라 큰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며 “좋은 점도 있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나쁜점도 있다. 아들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후계자로 전문경영인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다”며 “제 자녀도 노력해서 기회를 얻어야 한다. 이사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모두 SK그룹에서 근무 중이다.
장녀 윤정씨는 SK바이오팜에서 책임매니저로 근무하다 휴직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차녀 민정씨는 SK하이닉스 미국지사 근무 중이며 장남 인근씨는 지난해 SK E&S 전략기획팀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한편, 지난 6월 인스타그램 활동을 시작한 최 회장은 팔로워 수가 더 많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경쟁 의식을 느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며 “정말 (활동을) 즐기고 있다. 전혀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아들보다 더 잘생겼다는 댓글이 달렸다”며 “저도 제 아이가 더 낫다는 걸 알지만 내심 안도했다. 물론 농담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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