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2030년 아스팔트 판매량 100% 친환경 전환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친환경 아스팔트 판매 확대를 통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친환경 사업 전환)’을 가속화한다.

SK에너지는 오는 2030년 이내에 국내 도로용 아스팔트 판매량의 100% 전량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SK에너지 아스팔트(AP)·벙커링사업부는 연간 45만톤의 국내 도로용 아스팔트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판매량의 30% 이상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해 판매 중이다.

SK에너지가 판매하는 친환경 아스팔트는 ▲프리미엄 아스팔트 ▲폴리머 개질 아스팔트 ▲재생 전용 아스팔트 등 3종이다.

SK에너지는 환경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고려해 아스팔트의 친환경 제품화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2015년부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왔다.

프리머엄 아스팔트는 일반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보다 약 30℃ 낮은 온도에서 생산 및 시공이 가능해 대기오염 물질과 유해물질 배출량을 감축하는 동시에 포트홀 발생도 줄일 수 있다.

폴리머 개질 아스팔트는 일반 아스팔트 도로보다 2배가량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배수성과 저소음 등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재생 전용 아스팔트는 별도 첨가제 없이 폐아스콘을 재생시키고, 재생첨가제 동시 투입 시 더 많은 양의 순환골재 사용이 가능하다. 폐아스콘을 매립 및 처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환경 비용을 줄이고, 선진국 대비 낮은 국내 도로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

SK에너지는 친환경 아스팔트 제품의 경쟁력 차별화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최성준 SK에너지 AP·벙커링사업부장은 “앞으로 친환경 아스팔트 시장 확대와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국민이 안심하고 달릴 수 있는 친환경 도로 환경을 만들고, 도로 산업의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