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대협은 민노총 조합원들 대부분이 상위 10%의 ‘귀족노조’이며 각종 규제를 받는 기업과 달리 무소불위의 정치권력으로 자리잡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조합원들의 요구를 권리 향상을 넘은 ‘약탈’로까지 규정했습니다.
함께 대자보를 제작한 자영업연대도 코로나19로 고통받은 건 정작 손님이 줄어든 자영업자인데 민노총에서 국민의 삶을 인질로 협박한다며 비판했습니다.
노조의 파업이 국민의 지지를 받던 몇 년 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인데요. MZ세대는 노사관계와 노조의 파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노사협력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MZ세대는 68.4%였는데요. 응답자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3.6%는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대립적이라고 답했습니다.
‘(매우) 대립적이다’라고 응답한 경우, 그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노동조합이라는 답변이 37.4%를 차지했는데요. 노사관계에서 ‘갑’에 해당하는 기업과 약 10%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노사관계하면 떠오르는 단어로는 파업이 40.2%로 1위, 투쟁이 17.3%로 2위에 꼽혔습니다. 두 단어에 대한 인식은 모두 ‘부정적’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밖에 타협 5.0%, 양보 3.0%, 화합 3.0% 등이 나왔지요.
한편 노사관계에 대해 ‘협력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협력적 노사관계의 주요 요소로 ‘공정한 임금체계’, ‘생산성 증가 노력’ 등을 꼽았는데요. 그중 ‘무파업’이 7.3%로 5위에 올랐습니다.
노조가 노사관계를 대립적으로 만드는 요인으로는 대화와 타협 거부가 34.3%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어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가 28.0%. 노조의 일방적 파업과 요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상 MZ세대가 생각하는 노사관계와 파업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파업, 이제는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가 쉽지 않은 것 같은데요.
노동자들의 목소리 대변, 파업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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