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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신형 XC60, 2000대 예약 돌풍···‘극강의 스마트함’ 기다릴만하다

[시승기]볼보 신형 XC60, 2000대 예약 돌풍···‘극강의 스마트함’ 기다릴만하다

등록 2021.10.06 07:26

이세정

  기자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4년만에 부분변경 국내 소비자에 친숙한 티맵 활용도 높여최고출력 250마력, 부드러운 주행품질 인상적첨단 안전기술 대거 탑재, 가격 인상폭 최소화

사진=볼보 제공사진=볼보 제공

볼보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XC60’의 신형 모델을 출시했다. 2009년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SUV로 탄생한 XC60은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68만대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다. 신형 XC60은 2세대 모델을 내놓은지 약 4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것이다.

‘안전의 대명사’를 넘어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챙긴 신형 XC60을 향한 소비자 반응은 초반부터 뜨겁다.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2주만에 2000대의 예약고를 올렸고, 벌써부터 ‘출고대기 1년’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3주 만에 1000대의 사전예약이 몰린 2세대 모델보다 더욱 폭발적인 분위기다.

기자는 지난 5일 신형 XC60을 만나 과연 소비자들의 애간장을 태울만한 차인지 직접 확인해 봤다.

이번 시승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출발해 파주 한 카페를 거쳐 돌아오는 약 131km 구간을 달렸다. 시승 차량은 XC60 B5 모델.

볼보 시그니처 디자인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외관을 계승한 신형 XC60은 약간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전면부는 플래그십 라인업인 90클러스터에 이어 3D 형태의 아이언마크를 통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새로운 범퍼와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 중앙부에는 크롬바가 추가돼 차체를 더욱 넓어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특히 후면부는 글로벌 자동차업계 트렌드인 전동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배기구가 보이지 않도록 마감했다. 새로운 리어 범퍼 디자인은 더욱 깔끔하고 견고한 느낌을 자아낸다.

측면부는 역동적인 차체 비율을 강조하는 알로이휠이 장착됐다. 더욱 날렵한 움직임을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이세정 기자사진=이세정 기자

인테리어는 직관적인 설계가 두드러진다. 나뭇결을 그대로 표현한 우드 트림과 밝은 갈색의 나파 가죽 시트는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을 더한다. 조수석 글로브 박스에 새겨놓은 스웨던 국기 문양과 시트 가장자리의 노란색 스웨던 국가 무늬의 작은 택은 볼보의 센스가 느껴진다.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의 기어레버는 럭셔리한 감성을 전해준다.

중앙부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12.3인치의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볼보는 티맵모빌리와 300억원을 투자해 통합형 SKT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 XC60에 처음으로 탑재했다. 시인성이 다소 떨어지던 기존 내비게이션이 아닌,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티맵을 더욱 넓은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형태로 개인 맞춤화된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는 오차 없는 정확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주행 중 ‘아리야’라고 부르며 요구사항을 말했다.

시승에 앞서 ‘아리야, 파주 카베아로 가줘’라고 말하자 자동으로 실시간 도로 상황을 반영한 티맵 내비게이션이 활성화됐다. 다시 ‘아리야, 무료도로로 가자’고 말하니 소요시간이 가장 짧은 유료도로에서 자유로로 노선이 수정됐다.

주행 중 여러가지 음성인식을 시도해봤다. ‘아리야, 인기차트 틀어줘’라고 말하니 플로가 자동으로 켜지며 노래가 스트리밍됐다. 조금 더 난이도를 높여봤다. ‘아리야, 마크툽의 찰나가 영원이 될 때 틀어줘’ 등 비교적 긴 명령어에도 정확하게 반응했다.

볼보는 신형 XC60 고객을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를 준비했다. 5년간 LTE 데이터 무료와 플로 1년 이용권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차량 개폐와 온도 설정 등을 스마트폰으로 조절할 수 있는 ‘볼보 카스 앱’도 지원된다.

사진=볼보 제공사진=볼보 제공

가솔린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B5 엔진 모델은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스티어링휠은 부드럽게 돌아가면서도 단단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 높은 접지력을 발휘하며 고속주행에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용수철처럼 튀어나가는 맛은 적었다. 하지만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잘 잡아줬고, 출렁임 없이 미끄러지듯 달렸다.

볼보 자랑인 다양한 안전 기술도 다시금 확인했다. 좌우 깜빡이 없이 차선을 밟자 차량 스스로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약간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끼어들기 구간에서는 360도 서라운드뷰 카메라가 작동해 앞차와 뒷차 간격을 가늠할 수 있게 도왔다.

이 외에도 도로위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긴급 제동해 충돌을 방지하는 시티 세이프티,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서 주행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후진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AB)도 추가됐다.

복잡한 도심과 주행 흐름이 좋은 고속구간을 번갈아 시승한 뒤 확인한 연비는 10.7km/L. 복합 공인연비 9.5km/L보다 소폭 높게 나왔다.

사진=볼보 제공사진=볼보 제공

오는 19일부터 고객 출고가 시작되는 신형 XC60은 사양에 따라 5가지로 구분된다. B5 모멘텀 6190만원, B5 인스크립션 6800만원, B6 R-디자인 에디션 6900만원(출시 예정), B6 인스크립션 7200만원, T8 인스크립션 8370만원이다.

신형 XC60은 이미 인정받은 안정성에 더해 디테일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했다. 혁신적인 커넥티비티와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첨단 안전 기술 등으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마트한 차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가격 인상폭은 전세대보다 최소 100만원으로 최소화하며 가격 경쟁력도 챙긴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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