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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제주4·3평화재단 ‘남도의 봄, 치유와 희망’ 특별음악회

광주문화재단-제주4·3평화재단 ‘남도의 봄, 치유와 희망’ 특별음악회

등록 2021.04.28 08:00

김재홍

  기자

제주 4‧3 창작오페라 ‘순이 삼촌’과 광주 5·18 ‘님을 위한 행진곡’오는 30일 제주아트센터, 5월 20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남도의 봄, 치유와 희망’ 특별음악회 포스터‘남도의 봄, 치유와 희망’ 특별음악회 포스터

제주 4·3의 평화정신과 광주 5·18의 민주정신이 음악으로 만난다.

제주 4‧3 73주년 및 광주 5‧18 4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 ‘남도의 봄, 치유와 희망’이 제주와 광주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이번 ‘남도의 봄, 치유와 희망’ 음악회는 ‘민주주의 상징 문화콘텐츠 제작 사업’의 하나로 광주광역시,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과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공연은 두 지역의 음악인들이 출연해 제주와 광주에서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제주공연은 오는 4월 30일 오후7시 30분 제주아트센터, 광주공연은 5월 20일 오후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공연은 제주 4·3창작오페라 ‘순이 삼촌’ 아리아(서정적 독창곡), 광주 5·18민주화운동 피아노협주곡 ‘5월, 광주’로 구성되며 공연시간은 80분. 제주 4‧3창작오페라 ‘순이 삼촌’은 소프라노 강혜명 씨와 테너 윤병길 씨가 출연해 아리아 중 ‘어진아’, ‘그날이 오면’ 등 2곡을 선보인다. 오페라의 모티브가 된 소설 ‘순이 삼촌(현기영 작)’은 1949년 1월 이틀 동안 400여 명의 주민이 집단 학살된 북촌마을을 다룬 1978년 발표작으로 당시 4‧3에 대해 커다란 울림을 주었고 제주를 대표하는 문학작품으로 손꼽힌다.

(좌로부터)지휘자 박인욱, 소프라노 강혜명, 테너 윤병길, 피아니스트 심희정(좌로부터)지휘자 박인욱, 소프라노 강혜명, 테너 윤병길, 피아니스트 심희정

피아노협주곡 ‘5월, 광주’는 ‘님을 위한 행진곡’를 기반으로 한 박영란 작곡가의 작품으로 1980년 5월 광주의 평온하고 일상적인 시민의 삶을 시작으로 비극의 시작인 5월 18일 그리고 그 이후의 긴박했던 항쟁상황을 피아노 협주곡으로 표현한다. 연주에는 제주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심희정 씨가 출연한다.

‘남도의 봄, 치유와 희망’ 음악회 총괄 지휘자는 박인욱 씨가 나서며, ‘사단법인 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연주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인욱 씨는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모짜르테움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전남대 음악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실력 있는 지휘자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이지만, 제주에서 울려 퍼지는 ‘님을 위한 행진곡’과 광주에서 불리워지는 ‘순이삼촌’ 아리아가 치유와 희망의 메아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공연, 광주공연 모두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제주·광주 공연관람은 공연 전까지 전화예약 가능하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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