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SK바사 청약 2100억 금융사고···“전액 회수 완료”

“트래픽 과부하로 전산 오류···현재는 회수 마쳐”

(사진=하나금융투자 제공)

하나금융투자가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증거금을 환불하는 과정에서 전산 오류로 2100억원을 추가 지급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배정을 받지 못한 투자자 계좌로 총 4100억원을 지급했다. 당초 환불 예정 금액은 2000억원이었지만 전산 시스템 오류로 2100억원이 추가 지급된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9~1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균등 배정 물량 14만6000주의 공모청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20만9594건의 청약이 몰리며 추첨 방식으로 배정이 이뤄졌고, 이를 제외한 증거금을 환불하는 과정에서 당초보다 2배 많은 대금이 환불됐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이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면서 트래픽이 몰리며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며 “(과다 지급받은) 고객들에게 모두 연락해 현재는 전액을 돌려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