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서 기술혁신 질서 비전 제시기후·식량·개발협력 등 주요 의제 논의남아프리카 방문 일정 후 튀르키예로 출국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요하네스버그 엑스포센터에서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3세션(정상회의 마지막 공식 세션)에 참석한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술혁신과 AI 전환에 관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으로서 합의를 이끌어낸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상도 다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 기간 동안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로 구성된 믹타(MIKTA) 회동과 프랑스·독일 정상과의 양자 회담 등 다자·양자 일정도 병행한다.
이 대통령은 전날(22일) 오전 10시3분경 행사장에 도착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짧은 환담을 나누며 대화를 이어갔고, 기념 촬영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개회식 이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회복력 있는 세계' 두 개의 공식 세션에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재정정책 운영과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중심으로 한국 정부의 경제 대응 방향을 제시했고,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부채 취약성 완화와 개발협력 효과성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식량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프라 투자 확대, 국제적 협력 강화, 개도국의 재난 대응과 식량 체계 복원력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아공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남아공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로 출국한다. 튀르키예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원자력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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