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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HQ 기획 총괄 임원에 외부인사 영입···“쇄신 고삐”

롯데쇼핑 HQ 기획 총괄 임원에 외부인사 영입···“쇄신 고삐”

등록 2020.10.19 19:10

수정 2020.10.20 07:04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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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략본부장에 BCG 컨설턴트 출신 정경운 상무 선임강희태 직접 영입···”구조조정, 신사업 등에 새 발상 필요”

사진=롯데쇼핑 제공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올해 초 신설한 통합법인 조직 ‘헤드쿼터(HQ)’의 기획·전략을 담당할 임원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19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HQ의 기획전략본부장(상무)에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출신 정경운 전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선임했다.

정 상무는 1972년생으로 서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원 국제협력, 뉴욕대학교 MBA를 마쳤다. 1999년 신영증권 기획실, 2001년 BCG 컨설턴트, 2009년 AIG 기획·마케팅, 2011년 웅진그룹 서울저축은행 감사위원, 2013년 아서 디 리틀(ADL) 사업개발 담당상무 등을 지냈다.

가장 최근에는 2015년 동아쏘시오홀딩그룹에 합류, 동아쏘시오 경영기획팀장을 거쳐 2017년부터 동아ST 경영기획실장 겸 개발기획실장을 지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HQ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정 신임 본부장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강 부회장은 “HQ의 주요 업무에는 쇼핑사업 구조조정, 신사업 개발, 이커머스 방향 정립 등이 있다”며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좀 더 전문적이고 새로운 발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새 임원을 영입했다”며 “우리가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한 일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 상무는 유통 경험이 없지만 전략적인 기업 경영을 많이 했다”며 “우리 조직에 큰 기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조7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3%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521억원으로 같은 기간 74.6% 쪼그라들었다. 2분기는 상황이 더 악화해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98.5%나 감소한 14억원까지 급감했다.

올초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도 들어갔다. 지난 2월 700여개 오프라인 점포 중 30% 정도인 200여개의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5월 IR을 통해 국내에서 백화점 5개, 마트 16개, 슈퍼 74개, 롭스 25개점 등 총 120개점을 연내 폐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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