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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 서둘러 달라”

장석웅 교육감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 서둘러 달라”

등록 2020.09.14 16:05

노상래

  기자

조창익, 김현진, 정영미 세분 선생님 면직 처분, 인사권자로서 유감 “개인·부서 간 수평적 대화, 토론 및 학습과 협력의 문화 꽃 피었으면”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14일 열린 확대간부회를 주재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14일 열린 확대간부회를 주재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이날 "4년 전 세 분 선생님 면직 처분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유감이라"고 표명하며 "우리 교육청에 개인·부서 간 수평적 대화와 토론 및 학습과 협력의 문화가 꽃 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전교조 해직교사, 빠른 시간 내 복직에 만전 기해 달라” 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14일 열린 확대간부회에서 "대법원 판결은 교원 뿐 아니라, '헌법적 권리인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에 대해 국가가 이를 임의로 훼손하거나 개입할 수 없다'는 헌법정신을 다시 확인한 역사적 판결이었다"고 평가하며 이 같이 주문했다.

장 교육감은 이어 "이는 전교조의 지난 7년여의 지난한 법외노조 투쟁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이라면서 “지난 4년 간 박근혜 정부의 위법 부당한 폭력적 조치로 해직의 고통을 겪은 세 분 선생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 덧붙였다.

이어 장 교육감은 "전교조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 학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50만 교원의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와 아이들을 지키고, 교육을 지키는 길에 도교육청과 함께 혁신전남교육의 동반자로서 함께 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본청으로 발령받아 일하고 계신 분들 중에는 전에 본청에서 일한 뒤 나갔다가 다시 전입해온 분들이 많다” 며 “그 분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 중 하나는 본청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좀 더 자유스러워지고, 팀 내부 회의, 과·국 간 협업 분위기가 높아졌다”고 말한다며 “이는 다행스러운 일이고, 이런 분위기가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7월 일반직, 9월 전문직 인사발령과 관련해 장석웅 교육감은 “15만 년 전 지구상에 네안데르탈인이 나타나 3만 년 전에 멸종됐지만 현생 인류 중 하나인 크로마뇽인은 4만 년 전에 나타나 오늘에 이르고 있다” 며 “하지만 네안데르탈인은 체격이 좋고 힘이 셌기 때문에 굳이 함께 살지 않아도 돼 엄혹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멸했다”고 말하며 ”반면, 크로마뇽인은 신체적으로 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씨족 단위의 집단생활로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이 같은 것은 협력의 여부가 집단과 조직의 명운을 좌우한 것” 이라며 “우리 교육청은 개인 간, 부서 간 수평적인 대화와 토론과, 학습과 협력의 문화가 꽃 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조창익(해남제일중), 김현진(관산남초), 정영미(고흥산업과학고) 교사가 복직대상자이며 전교조본부의 입장에 따라 복직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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