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판매 위험이 높은 법인보험대리점(GA)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소속 설계사 500명 이상의 대형 GA간 비교 조회도 가능하다.
금융위원회는 보험 판매채널 통합정보시스템인 ‘e-클린보험서비스’ 홈페이지를 이날 오전 9시 개설한다고 21일 밝혔다.
e-클린보험서비스는 설계사와 GA에 대한 각종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정보시스템이다.
소비자는 설계사의 소속 회사와 과거 소속, 제재 이력 등 기본정보는 물론 불완전판매비율, 보험계약유지율 등 신뢰도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불완전판매비율은 신규 보험계약 중 소비자가 중요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거나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해지 또는 무효가 된 계약의 비율이다. 보험계약유지율은 최초 체결 이후 일정기간 이상 유지된 계약의 비율로, 유지기간에 따라 1년 이상 13회차 유지율, 2년 이상 25회차 유지율로 나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설계사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파악한 뒤 보험 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기본정보의 경우 설계사의 성명과 고유번호만 입력하면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다. 고유번호는 설계사에게 직접 문의하거나 청약서, 상품설명서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신뢰도정보는 설계사가 공개에 동의한 경우에만 확인할 수 있어 해당 설계사에게 동의를 요청해야 한다.
GA도 등록번호 또는 대리점명을 검색하면 모집실적 등 경영현황과 불완전판매비율 등 신뢰도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특히 대형 GA 비교공시를 통해 각 GA의 설계사 수, 설계사 정착률, 보험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비율, 청약철회 건수 등 5가지 항목을 비교할 수 있다.
GA는 소속 설계사 수에 따라 100명 미만은 소형, 100명 이상·500명 미만은 중형, 500명 이상은 대형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말 기준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19%로 보험사 0.13%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홈페이지는 인터넷 주소창에 주소를 집적 입력하거나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접속하면 된다.
금융위는 앞으로 생명·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설계사의 정보 제공 동의율을 높이고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주식 금융위 보험과장은 “e-클린보험서비스가 소비자의 알권리 확대를 통한 합리적 선택, 설계사간 신뢰도 경쟁을 통한 모집질서 자율정화 등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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