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세종시는 국회 분원 설치를 위한 설계비용 10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 예산안에선 용역비 2억원이 편성돼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국회 분원설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래전부터 주장해왔고 법안도 발의돼 있어,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국회 세종국회의사당 설계비 확보에 힘써준 여야 국회의원과 중앙정부, 지역 사회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설계비 반영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가는 중대한 전환점이자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에는 42곳의 중앙정부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입주해 있으나 국회가 멀리 떨어져 있어 1일 평균 7700만 원, 연간 200억원의 공무원 출장비가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세종의사당이 설치되면 세종청사에 입주한 42개 정부기관 공무원들이 서울(국회)을 오가는 시간과 재정의 낭비가 사라지고, 행정과 입법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가능해 국정의 비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내년도 설계비 국비반영을 계기로 국회 세종의사당이 조속히 설치되고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국회 분원 설치 연구용역의 수행과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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