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을 대상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벵갈고양이를 데려갔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퓨마 사태’를 질의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8일 대전동물원을 탈출한 퓨마 한 마리가 최초 신고 후 4시간30여분만에 사살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과잉 대응 논란이 일었다. 꼭 사살했어야 했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에 김진태 의원은 “퓨마를 데리고 와서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게 힘드니 그 새끼와 비슷한 동물을 데려왔다. 실제 퓨마가 이것보다 크긴 하겠지만 다 불쌍한 동물이다”라며 “사람을 해친 적도 없고 우리를 탈출한 것도 아니고 사람의 부주의로 열린 출입문밖으로 나온 것뿐이다. 그 퓨마도 새끼들이 있었다. 불쌍한 어미를 사살할 상황은 전혀 아니었다” 식의 질의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 의원실에서는 국정감사를 위해 어렵사리 벵갈고양이를 공수해 며칠간 닭가슴살과 참치 등을 먹이며 깜짝 이색 증인을 준비했다고 한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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