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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네이버, 3호 인터넷은행 참여하나··· ICT 후보군 관심 확대

SKT·네이버, 3호 인터넷은행 참여하나··· ICT 후보군 관심 확대

등록 2018.08.08 17:31

이어진

  기자

예비인가서 고배 마신 SKT 가능성시너지 높은 네이버도 잠재 후보군업계 “방안도 확정 안돼, 시기상조”

문재인 대통령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완화를 언급하면서 제3의 인터넷은행에 도전 가능성이 높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과 네이버 등이 잠재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미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은산분리 완화를 언급하면서 제3의 인터넷은행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 속 ICT업체들 가운데 SK텔레콤과 네이버가 향후 인터넷은행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2015년 예비인가에서 인터파크와 함께 아이뱅크 컨소시엄을 꾸려 도전했지만 탈락했다. 아이뱅크 컨소시엄에 속해있던 업체들은 SK텔레콤과 인터파크 외에 GS홈쇼핑, BGF리테일, NHN엔터테인먼트 등 14개사에 달한다.

SK텔레콤이 인터파크 등과 함께 다시 재도전에 나설 경우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통신시장 1위 업체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기술력이 강점이다. 통신 가입자들의 빅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인터넷은행 진출 시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텔레콤은 하나금융지주와 함께 인터넷은행에 대항하는 플랫폼 ‘핀크’를 출시한 바 있다. 경쟁사인 KT가 케이뱅크를 통해 금융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한 점을 고려하면 재도전에 나설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포털업계 1위인 네이버 역시 잠재 후보군으로 꼽힌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 인가전에서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 회사 역시 사업적 시너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네이버의 경쟁사인 카카오의 경우 이미 카카오뱅크를 통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 속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경우 간편결제 등을 통해 핀테크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네이버페이는 국내 1위 간편결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에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체크카드 등을 통해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은행 진출 시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유리하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미래에셋대우와 혈맹관계를 굳히며 연계 상품을 출시하는 등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잠재후보군으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다. 네이버는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5000억원 규모의 상호지분투자를 단행한 이후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페이와 연계한 종합자산관리계좌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 속 예단할 수 없다는 반응들을 내놓고 있다. 추가적인 인터넷은행 인가도 확정되지 않았을뿐더러 은산분리 방안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만 한 상황. 방안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 속 가능성을 거론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산분리 방안이 확실해지지 않는 이상 업체 및 업계의 참여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방안이 확정될 경우에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업체들 모두 가능성 등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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